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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저왕 Jul 15. 2022

35. 졸업유보는 4년까지 가능.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루에 한 번은 장기를 둔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머리 식힐 겸 하는데 머리가 더 아파지는 게 함정



주전공은 기계인데 복수전공으로 시각디자인을 하려니 죽을 맛. 졸업 포스터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던가..



아직도 포스터를 못 만들겠다. 아이디어를 넣으면 어려워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아이디어를 안 넣으면 평범하고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월요일 수업이 늦게 끝나서 저녁을 못 먹었다. 맥딜 시키려다 질려서 맘스터치를 시켰다. 햄버거는 너무 자주 먹는 듯하다. (뭐 미국에서는 일주일 내내 먹은 적도 있으니)


1차 심사 하루 전


준비가 안됐다. 패널 수정할 거랑 패키지 인쇄할 것도 있고 해서 과실에서 작업을 서둘러했다.



프린트 사용법도 배우고 뭐 이것저것 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되었다. 발표할 컴퓨터에다가 발표자료를 옮겨 놓고 새벽 6시가 되어서야 과실을 나왔다.


밤샘은 오랜만이다. 요즘은 술도 많이 안 먹으니 아침에 해 뜬 걸 보는 게 얼마나 오랜만인가? 문득 예전엔 참 체력이 좋았나 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잠도 얼마 못 자겠군. 그냥 안 자야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폰을 보다가 잠들어버림.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10시 30분.


'아? 10시 30분부터 시작인데'


그래도 이름 가나다순 발표니깐 내 이름은 아직 안 나왔을 거란 생각에 천천히 준비를 했다. 역시나 내 발표순서는 아직 한참 남아있었고 점심 먹고 나서 3시쯤 발표를 했다. 더 잘걸.....


결과적으로 1차 심사는 영상, 포스터 , 브랜딩 3과목이 보류가 됐다. 탈락 아닌 게 어딘가 싶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졸업유보는 총 몇 년이 되는지 알아봤다. 4년 더 가능하다네.. 마음이 편해졌다.


하우유에서 가는 일본 날짜가 나왔는데, 졸업작품 전시회와 날짜가 똑같다. '어떡하지?'

책 읽고 싶은데 졸작 2차 심사 끝날 때 까지는 참자. 그래도 운동은 해야지.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졸업작품 참고 자료를 찾아보다 잠잘 시간이 되었다.  자려고 보니 휴대폰 충전기를 과실에 놔두고 온 게 생각난다.


잠 오는데 밤 12시에 과실 갔다 오기... 반바지 입고 나갔더니 쌀쌀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아직도 끝이 궁금한 내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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