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에서 신불재로 와서 턴 라이트. 조금은 지름길인 듯?
산 느낌이 급 변했다. 밀림으로 들어온 듯 한 느낌적인 느낌.
정글 같다. 옆에 계곡이 있는지 계속 물소리가 들린다.
옆을 둘러봤더니 계곡이 있다. Marius한테 물었다.
"How about swimming?
"That sounds good."
망설임 없이 옷을 탈의하더니 들어가는 마리우스
물이 얼음물임.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와 진짜 살면서 몇 안 되는 베스트 입수였다. 딱 두 번 들어갔는데 다리 가 얼 뻔. 근데 날씨가 또 너무 좋아서 들어갔다가 나오면 금방 마르고. 여분 옷도 없는데 생각 없이 들어갔다. 조금 시간이 더 있었다면 조금 더 놀았겠지만 버스시간이 너무 촉박했기에 옷을 입고 다시 출발. (가다 보면 마르겠지란 생각으로..)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거쳐 죽전마을 쪽으로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차 안 오는지 알고 히치하이킹 몇 번 시도하다가 "We are lucky guys!"라고 하는 마리우스 말에 쳐다봤더니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로 돌아와서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다.
울산 도착. 그리고 시원한 밀면을 먹었다. 5시간 등산, 총 3000칼로리 사용했으니 '밀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다.
아 오늘 8시면 다이어트는 끝이다. 히히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