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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운도 실력, 장사에도 찾아오는 운이 있다.

by 레저왕


가오픈을 포함해 3일간의 장사. 항상 일은 어떻게든 풀린다. 컵라면 하나 살 돈 없어 쩔쩔매다가 삼일 연달아 장사를 하고 매출 난 돈으로 술과 재료 보충까지 해가며 다시금 장사를 하고 정말 재밌는 3일을 보냈다.


장사 시작 전 준비과정이 좀 힘들었다였지 장사를 시작하고 나서는 힘들지도 않았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게 더 힘든 거니깐) 오픈 준비로 그동안 못 보던 친구들도 많이보고, 지인들도 많이보고, 다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가 감사함을 표현하는 방법은 더 노력해 더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법이겠지?


금요일까지는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재료도 더 사고 레시피와 메뉴도 더 손볼생각이다. 그리고 페이스 북의 힘은 대단하다. 대학교 후배 쏘야의 제보로 1256분의 좋아요가 눌러졌다.



엄청나게 기쁜 일이지만서도, 이 운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 운도 실력이라고 했다. 실력이 있다면 이 운을 계기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까지 갈 수 있을 것이고 아직 부족해서 잡을 수 없다면 다시금 기회를 만들어 내야겠지.



더블이 휠캡 도색으로 외관은 조금 더 완성형이 되었다. 금요일까지 재정비를 하면서 모닝 끌고 성안동 올라가서 더블이에 바로 장착!!! 노란색 휠캡 하나 꼽았을 뿐인데 이제는 꽤나 멋진 푸드트럭의 향기가 난다.



아 그러고 보니 중간고사 기간이다. 기계과 수업 들었으면 벌써부터 도서관에 살겠지만, 올해 일부러 디자인으로 돌려 논 터라... 그래도 과제는 밀려있다.. 올해 외국 나가는 대신 이렇게 사업으로 재미를 찾으려 한 거니 외국처럼 생활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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