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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푸드트럭의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하다.

by 레저왕

금요일 인터랙션 수업이 있지만, 창업캠프가 있다. 난 따로 가기로 해서 아침에 경주 한화리조트로 향했다.
리조트 도착해서도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다가 인포에 물어보고 찾음.


많은 사람들이 와있다. 창업을 꿈꾸는 CEO들이 이렇게 많다니 옷을 갈아입고 우리 조로 왔다. 소개를 하고 보니 전부 의류/패션 쪽이시다. 점심 먹고 창업리그를 해서 피피티 보는데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창업캠프 일정을 다 끝내고 장사가 있기에 울산으로 컴백! 덕분에 10시가 넘어서 울산대에 도착했다. 차가 주차되어있어 옆에다 임시로 놓고 장사를 시작했다. 새로 맞힌 현수막과 작업하고 거의다 완성된 스파이더맨이 눈에 들어온다.



토요일, 오랜 오래간만에 가족들과의 외식을 하고 푸드트럭 장사를 하러 울대에 도착. 장사 한 시간쯤 했나?


경찰차가 온다. 낌새가 이상하다. 경찰 한 분이 오시더니 신고가 들어와서 그렇다고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알고 보니 상가 측에서 신고가 들어와 죄송하지만 빼 달라고 했다. 민원신고가 들어오면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럼 장사하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푸드트럭으로 장사를 하는 게 아직 명확하게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어서 관련 부처에 알아봐라고 하시는데 딱히 정해진 법이 없단다. 일단 여기서 민원신고는 들어왔으니 민원을 해결 안 하면 안 되니깐 차를 철수하시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장사를 하라고 하셨다.


울산대에서는 철수하고 삼산으로 갔다. 그래도 이제는 울산대 말고도 스폿들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삼산에서의 장사. 토요일이라 사람들도 많고 시끌벅적한 클럽 노래들 덕분에 재밌게 장사했다. 이 장소도 롯데시네마 바로 앞 사거리다 보니, 관계자분이 나오셔서 사거리 앞에서 장사를 할 때 못할 때를 알려주기로 하셨다. 롯데 관련 높으신 분들이 오면 장사하고 있으면 그렇다고 그런 날은 피해달라고 말씀해주시며 연락처를 알려주셨다.


멋 모르고 아이디어로만 시작한 장사이지만 푸드트럭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다른 선진국들의 체계적인 법 시스템이 부럽다. 아니면 그들도 푸드트럭의 또 다른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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