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불금. 주말이 좋다. 주말은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친구들도 물론,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평일은 자주 못 보더라도 주말엔 다 볼 수 있기에) 비가 오다가 그쳐서인지 날씨가 완. 전 덥다. 습도도 높고 뭔가 동남아 날씨 같다.
오늘도 우리의 단골손님들. 노르웨이 친구들이 와서 시원하게 30잔을 먹고 갔다.
일요일, 요즘 손님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도 장사 오픈 후 꾸준히 손님들이 오심. 거기다 노르웨이 친구들까지 USA친구들도 아일랜드 친구들도 왔다. 아일랜드 친구들은 메뉴판에 다트를 던져 걸리는 것을 하고 칵테일을 마셨는데 비닐팩에 담겨 나가는 걸 보고 처음 봤다며 신기하다며 환호를 해댔다.
그리고 또 한 번 4,000원이란 가격에 샤우팅.
센스 있는 잘 생긴 친구는 "Too expensive man." 이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매일 장사하냐 물으며 갔다. USA 커플들도 한잔 사 먹고 갔다가 괜찮았는지 다시 와서 사 먹길 반복. 결국은 자리를 잡고 앉아 마시기 시작하신다.
노르웨이 친구들은 당연 전세다. 외국인 친구들 덕분에 오늘 정말 바빴음. 다음 주 월요일까지 판매 가능하다고 예측했던 비닐팩은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어 버렸다.
재고는 사거리 없어졌다. 비닐팩도 없고 술도 없고 아쉽지만 재고 소진으로 12시에 장사를 마무리. 손님들이 언제 얼마나 오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비닐팩은 미리미리 많이 만들어 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