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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획과 사업의 차이점?

by 레저왕


더블이 사 올 때부터 바꾼다 바꾼다 하던 타이어를 드디어 교체했다. 6짝 다 교체했다. 이번 머드 페스티벌 장거리 운행도 있고 해서 안전을 생각해서 큰돈을 썼다. 푸드트럭은 월세는 따로 없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소모품을 갈면서 비용이 발생한다.





UCS프로젝트였던 FTIK의 첫 번째 기획 보령머드 페스티벌을 가는 날이 다가왔다. 그리고 드디어 UCS의 2번째 디자인 티셔츠들이 왔는데 나염 상태가 엉망. 티셔츠도 주문과 다르고 해서 전화해서 얘기드려서 다시 작업하지만 또 기다려야 되는 시간과 지체되는 시간에 화가 난다. 저런 디테일에서 백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인데 꼼꼼하게 주문했는데 이런 실수를 하면 짜. 증


한 동안 장사를 핑계로 못하던 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뭔가 더 빨리 성장하고 싶어서...
나름 창업하며 많은 것들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배우고 있는 중인데 돈에 얽혀서는 세상은 호락하지 않다.


대학생인 내가 느끼는 세상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것까지......

지금까진 사회의 좋은 면을 많이 봐왔으니 이제 사회의 뒷면을 볼 때도 된 건가?


장사가 끝나고 배는 부르고 요즘 자주 가는 육회집. 육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서점 갔다가 책이 다 읽고 싶어서 읽고 싶은 책들을 한 번에 그냥 다 충동구매했다. 옷도 아니고 책인데 뭐 좋은 현상이겠지?



장사를 하러 왔음. 불금 불금.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12시가 다 돼서 갑자기 바빠졌다. 이유는 노르웨이 친구들이 왔기에, 다음날 머드 페스티벌을 가기 위해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해야 돼서.... 빨리 마감하려 했는데... 노르웨이 친구들은 여유롭게 불금을 즐긴다. 결국 두시가 넘어 장사를 접었다...


장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블랙 파워 페이스북 페이지가 오늘 오신 손님들이 '좋아요'를 눌러줘서 확인해봤더니 300명의 손님들의 좋아요가 모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같은 건 관심도 없었는데 창업을 하면서 페이스북에도 관심을 가지고 인스타그램도 하고 잘 안 하던 SNS에 더 신경을 쓰는 거 같다.


기숙사까지 가서 출발하기엔 잠잘 시간이 얼마 없기에 Moon 집에서 잤다. (세 시간도 못 잔 듯....)

아침이 밝았다. 보령머드 페스티벌 출발 전, 기숙사에 노트북 챙기러 들렸더니 노르웨이 룸메이트 Kim이 일어나 있네.. 맞다 kim도 머드 페스티벌 가기로 했는데 근데 여섯 시 반에 출발인데.. 뭐하냐 kim....?


"Kim 늦을 것 같아 "


우리 차에 태우고 출발


인원 파악하고 티셔츠 나눠주고 술 차에다 옮겨 싫고 울산에서 보령머드 페스티벌 가는 전세버스 두대를 먼저 출발시켰다.

그리고 집에 와서 준비물을 챙기고 우리도 출발이다. 울산에서 보령머드 페스티벌을 가는 기획을 주최하고 사람을 모집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기획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를 느꼈다. 기획하는 프로젝트 하나가 사업과 닮은 구석이 많다.







내가 생각하는 기획은


'사람을 모으고 설득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은


'사람을 모으고 설득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그럼 차이점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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