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끝 마쳤다. 다시금 장사가 시작되고, 월요일 한가히 장사하며 몸을 휴식.
노르웨이 친구들의 의리는 대단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푸드트럭을 찾아와서 솔비는 이주 전부터 얘기 한 테이블을 왜 준비 안 하냐고 말한다. 이들에게는 농담이 곧 진담이다.
"네가 농담으로 말하길래 농담인 줄 알았어"
"난 이제 네 말을 믿지 않겠어, 쏘리 란말 하지 마"
"내일 무조건 준비할게, 내일 봐"
솔비 일행이 가고 나서 장사를 마감했다.
장사 open
장사 오픈 후 10시쯤 되자 어김없이 솔비와 친구들이 왔다. "Where is table?"이라고 묻는다. 장난치려고 "미안 "이라고 말하니 Moon 이에게 막 뭐라고 했다. 그때 테이블 꺼내면서 "솔비 여기 준비했어"라고 말하니 엄지를 치켜든다.
그리고 "솔비!! 네가 좋아하는 캡틴 모르간 술도 준비했어!" 친구들이 환호를 하며 너무 좋아라 한다.
그리고 한참을 그렇게 즐기고 있는데... 경찰차가 온다. 신고가 들어왔다고, 솔비에게 상황 설명해주고 장사를 마무리했다.
비즈니스가 어렵다 어렵다지만..
비즈니스에선 중요한 건 신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모든 걸 매일 같이 찾아와 준 단골손님들 노르웨이 친구들에게 배우고 있다.
'그나저나 울산대에 이어 삼산동도 장사를 못하게 되었으니 장소가 또 없어졌군..푸드트럭 최고의 단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