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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직업병

by 레저왕

울산에 칵테일 푸드트럭만 총 4대가 생겼다. 분명 경쟁업체가 하나도 없었는데, 진입장벽이 쉬운 장사란 게 이런 건가 싶다.


미루고 미루던 더블이(푸드트럭 애칭) 조명작업을 진행했다. 여유되면 해야지 시간 있으면 해야지 하다 보니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못했다. 한 열 몇 군데 전화하고 발품도 팔아봤다.


여러 곳 돌아다니다 결국 한 업체에 전화를 했다. 설치금액을 조율하다가 돈보다도 이게 꼭 필요한 투자인지를 생각하다가 조명 설치는 꼭 필요한 투자라 생각으로 생각을 바꿨다.


'투자효과를 본다면 투자해야 한다. 투자한 만큼 되돌아온다!!'




집에서 푹 쉬다가 장사를 하러 왔다. 울산대에 이어 삼산에 이어서 이제는 일산지 바닷가로 이동을 했다. 여름이니 바닷가도 나름 괜찮은 스폿이라고 생각이 든다. 조명작업을 해놔서 훨씬 더 화려해진 푸드트럭이다.



오래간만에 장사라 재밌으면서도 편안함. 아무 생각이 없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닷가에 놀러 온 것 같기도 하고 12시쯤 장사 끝내고 일찍 마감을 했다. 장사가 끝나고 오래간만에 MOON이랑 맥주 먹으러 갔다. 난 코즈모폴리턴을 시켰다.



이제 바에 가면 칵테일 먹어보고 맛 평가하는 버릇이 생김 나름 술장사 하는 직업병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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