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UCS(ULSAN CULTURE SHOCK) 오픈을 했다.
올해 초로 올라가서 사업하기 전 머릿속 구상해 놓은 스케치북이 있는데, 그리고 사업계획서를 써 놓은 것처럼
착착 맞아떨어진다. 신기할 정도다. 스케치북에는 올해 9월 매장을 오픈하기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매장을 가질 수 있었다. (다만 복합매장 그리고 울산대 앞이 아니긴 하지만) 출근해서 재고 파악 및 디스플레이하고, 다른 업무 보려고 하니 이미 가게들 문 닫을 시간. 언제 먹었는지 모를 밥을 먹었다. 사진만 엄청나게 찍었더랬다. 아직은 아무것도 없고 휑하지만 매장이 생겼다는 즐거움이랄까
개학일이 다가옴에 따라 나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외국인 도우미의 일 국제교류 업무는 많아지고 있는데 학기 중 가장 큰 행사인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OT는 이틀간 걸쳐한다.)
대학생이자 외국인 도우미 근로학생이자 2개의 창업을 동시에 하는 나에게 오리엔테이션 동안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오리엔테이션은 아침 10시부터 시작이니 새벽 두 시에 장사가 끝나면 그때부터 UCS사업계획서를 쓰고 늦게 일어나고 허둥지둥 도착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고 오랜만에 영어를 다섯 시간씩 듣으려니 머리 아프고... 어쨌든 잘 끝냈다. 이틀간 힘들고 피곤했지만 다행히 난 혼자 사업하는 게 아님. Moon이 또한 공동대표. 내가 사업을 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이유이다. 서로 너무나도 다르기에 업무 또한 이렇게 분담도 가능하다.
그게 어쩔 땐 장점 어쩔 땐 단점이 되기도 한다. 오티가 끝나고 뒤늦게 일산지 도착.
조용한 일산지. 직접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다. 고마우신 손님들 SNS에서 보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은 듯. 이럴 때이면 더더 맛있게 드리고 싶다. 장사가 끝나고 대왕암공원 보러 갈려다가 걸어야 되기에 다음으로 미뤘다.
아침 부랴부랴 준비해서 두 번째 오티를 위해 라운지로 갔다. 그리고 무사히 오리엔테이션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학생 신분으로써 근로학생도 하며 사업을 헤쳐 나가는 데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과정과 일은 재밌을 뿐이다.
'사업가들은 다들 이렇게 바쁜 거야?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