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며 한 가지 느낀 거라면 '시간의 중요성' 이라고나 할까?
쿠바에서 한국까지 들어오는 게 엄청나게 힘들었기 때문일까 한국에서는 웬만하면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 하는 편이다. 동영상 편집하고 업로드하는 것도 노트북이 버벅거려서 데스크톱을 사고 시간의 중요성을 참 잘 느낀 것 같다.
근데 항상 시간은 돈과 비례한다. 빠르려면 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야 하고 케텍스를 타야 하고 비행기를 타야 하고 좋은 컴퓨터가 필요하고, 인터넷도 비용이 더 올라가고
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국은 돈을 많이 벌어야 되는 듯하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돈은 곧 시간이고 시간을 살 수 있다면 그만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거니깐"시간은 금이다. "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시간을 아낄 수 없는 이유는 돈이 또 부족해서이다.
이딴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이유는 뜬금없지만 미국에서 드디어 짐이 왔는데 내가 걸어놓은 자물쇠를 못 풀어서 계속 풀려고 노력을 하다가 '이 시간이 아깝다.'라고 생각하고 자물쇠를 잘랐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하다는 건 다 알면서도 어딘가에 쓸모없는 시간을 쓰고 있겠지. 하루 중에 그런 시간들만 버려도 얻는 시간이 많을 텐데. 또 그렇게 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빠듯하고 재미없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