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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자 Mar 06. 2021

비건패딩, 플라스틱백으로 착한 선물하기

+지난 11월에 발행했던 선심 뉴스레터에서 부분 발췌 및 브런치에 맞는 문체로 수정했다. 풀스토리는 아래 구독 링크에서.



어쩌면 당신의 가방을 
무겁게 할 선물



이번 선물 추천은 나보다 남을, 남보다 세상을 생각하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 배달 음식을 자주 먹고, 팩에 포장된 과일도 곧잘 삽니다. 샴푸바는 불편해 금세 플라스틱통에 든 샴푸로 다시 갈아탔죠. 그럼에도 노력하고 도전하고 개선하는 중입니다. 배달 음식을 줄이기 어려운 대신 재활용이 잘 될 수 있게 플라스틱통을 깨끗이 설거지하고, 샴푸바 입문에는 실패했지만 대나무 칫솔만큼은 고집합니다. 집에서는 물티슈도 끊었고요.


환경에 관심을 둔 지는 2~3년 남짓인 것 같은데요, 의식하면 할수록 우리의 하루는 온통 플라스틱이라 어려운 점이 참 많더군요. 분명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완전히 바꿀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작은 빗방울이 모여 꽃을 피워내듯 우리의 작은 행동이 꽃을 피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주제를 ‘제로웨이스트 기프트’로 정해봤어요.


그런데, 과연 제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추구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걸까 고민했습니다. 마트에 용기를 가져가 장을 봐오고, 샴푸바는 옵션이며 노푸가 기본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주장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하지만 하루 중 단 한 순간이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고민하고 그 고민을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앞으로도 그럴 의지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로웨이스트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무언갈 사기 전에 환경에 대한 고민을 우선해야 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방에 담아 다녀야 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때마다 스스로가 대견하고 꽤 마음에 듭니다. 이런 마음을 주변에도 전달하면 어떨까요? 선물을 받을 때 느끼는 만족감에 더하여 그 선물을 사용하면서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만족감까지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비건에도 종류 또는 단계가 있듯, 제로웨이스트 역시 다양한 단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각 레벨에 맞게 선물을 꾸렸으니 부담없이 읽고 부담없는 것을 선물해보세요.





레벨1. 어서와, 친환경은 처음이지?



그레이프랩, g-stand

재생지로 만든 멀티거치대

https://smartstore.naver.com/glab/products/4979558606


✔️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아간 친환경 소품 브랜드. 대표 상품은 노트북, 태블릿, 책 등을 거치하는 지스탠드로 한 장의 재생지만을 사용해 만든다. 코팅이나 화학처리 NO!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도 좋다. 환경에 불필요한 것은 빼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다고 하니, 이보다 똑똑하고 착한 소비가 있을까!



레벨2. 매일 쓰는 살림부터 차근차근



조르단, 그린클린 세트
북유럽

https://www.29cm.co.kr/product/879433


✔️ 북유럽에서 사랑받는 칫솔 브랜드. 칫솔 핸들은 100% 재생 플라스틱, 칫솔모는 식물성 오일로 만든다. 손잡이가 달린 핸디형과 일반형 치실 역시 식물성 재질! 일상에서 쓰기 좋은 이쑤시개는 100% 재활용지를 사용한다. 조르단의 모든 패키지 역시 플라스틱 프리! 구성과 디자인도 선물하기에 딱이다. 환경에 좋은데 예쁘기까지 하니 말 다 했다.



레벨별 더 많은 선물과 레벨3을 위한 선물은 

bit.ly/3cR7FLC 을 통해 구독해서 살펴봐주세요, 선물 추천 뉴스레터 선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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