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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07. 2021

11월 7일/ 성령 대신에 나서지 마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성도의 삶에 발생하는 상황들은 하나님에 의해 정해진 것입니다.
성도의 삶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당신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러한 상황으로 인도하십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그 상황을 이해하십니다.
절대로 그 상황을 당신의 손으로 막으면서 "이 상황을 내 힘으로 해결해야겠다.
이 상황을 지켜보며 막아야 하겠다."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가만히' 있는 일이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 헤맸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너의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


도대체 왜 가만히 있으라는 거지?


나는 '가만히' 있는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정말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는 줄 알았다.

답답했다.

눈앞에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니!

최소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다는 것의 경계선이 어디까지 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 해지는 것이 있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가만히 있으라 라고 말한 것은

'기도'를 하라는 말씀인 것을!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와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하시기를 간구하라는 것을!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나를 하나님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무능한 사람으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함으로

나의 인생을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한 훈련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세상을 이길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죄악의 DNA가 우리 속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죄의 길을 따라가는 데 익숙한 존재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주권을 이양받으심으로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다.

세상이 왕 노릇하고 있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성령께서 친히 나의 모든 삶의 모든 영역을 인도해주셔야 한다.


자칫 우리는 오해할 수 있다.

나의 주권을 뺏어가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며

우리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며 왕 노릇 하고 싶어 하신다고!


단언컨대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우리의 삶을 승리케 하기시 위한 하나님이 전략이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 이기시겠다는 것이다.

'내가 싸우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나의 삶의 주권을 이양했을 때

비로소 내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고

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성령 대신에 나서지 말라!

그저 나의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하고 기다리라.

그리고 기대하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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