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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10. 2021

11월 10일/ 하나님과의 일치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 (살전 3:2)


삶의 목표는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함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그분의 위대한 계획이 있으며 그분은 그 입장에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주께서 내게 원하시는 모든 것은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낮추실 수도 있고 높이실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은 단지 내게, 주님 자신과 주님의 선하심을 향해 확실한 믿음만을 원하십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에서 발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난 후,

나의 관심사는 하나님의 비전이었다.

하나님의 비전이 곧 나의 비전이 되기를 원했다.

그렇게 처음 나에게 다가온 하나님의 비전은 '선교'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감동은 '최초의 선교사'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써보면 좋을 거 같다는 마음이었다.

그때만 해도 교회나 선교의 역사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가 누구인지

선교 자료를 찾아가며 연구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에 선교의 꽃이 어떻게 피어 졌으며

교단이 다른 선교사님들이 어떻게 연합하며 조선을 위해 복음을 전했는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재미가 있었다.


중국으로 단기선교를 가게 됐고

그 후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에 단기선교를 가게 됐다.

다 의미 있는 선교여행의 여정이었다.

하지만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방대한 자료들을 어떻게 취합해서 드라마로 써야 할지 나는 막막했다.

그래서 기도했다.


'이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저는 이걸 어떻게 드라마로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최초의 선교사의 이야기에 대해 목말라하고 있던 나에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것이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최초의 선교사는 대동강에 들어서자마자 죽음을 당했던 토마스 선교사, 또는 아펜젤러 선교사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최초의 선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하나님 나라에서 이 세상으로 파송된 최초의 선교사, 예수 그리스도.


그는 디아스포라였으며 이방인이었다.

내가 선교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선교사님들의 공통점이 바로 디아스포라이자 이방인으로

자신의 본향을 떠나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길을 나선 이들이었다.

그런데 놀랍게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본향)를 떠나 복음(당신 자신이 기쁜 소식이 된)을 전하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셨다.


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자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뒤를 따라 선교사이다.

단순히 우리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파송된 선교사님들만이 아니라

하늘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 땅 가운데로 파송된 선교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는 철저하게 이방인이다.

태초 이전에 이미 택정 받은 자들로 하나님의 나라가 곧 우리 고향이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고 또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다.


나는 이제 선교가 비전이 아니다.

수많은 믿음의 여정을 통해 나의 비전이었던 선교가 그 사역이 우상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러이러한 일로 부르셨다'며 선포하던 나의 말들이 '나의 자랑'이었음을!

'나의 의'였음을 알게 됐다


나의 비전은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께서 나를 낮추시든, 높이시든 상관없이

내가 주님을 따르는 것!

그리고 그분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는 것!

그것만이 내가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집중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어느 순간, 예수 그리스도 대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가 많음을,

그것이 나의 연약함임을, 또 그것이 세상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명예욕 때문임을,

나는 고백하고 회개한다.


나는 계속해서 전쟁을 치러나간다.


나는 세상적인 욕심에서 자유로워질 수도 없고

또 승리할 자신도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내가 하나님과 연합된 자로 하나가 될 때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

그 믿음만이 가야 할 길,

곧 승리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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