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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11. 2021

11월 11일/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2)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혹한 시련을 선택하셨으며 아브라함은 아무런 항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내하며 지나갔습니다. 만일 당신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해 섣부른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판단하기 전에 그 시련을 다 통과하십시오. 그 시련 가운데서 당신은 하나님을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목적이 그분의 목적과 하나가 될 때까지 최상의 목적을 위해 일하십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에서 발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말씀을 처음 읽었을 때 아브라함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린 신앙에서 오는 감정의 충돌이 있었기에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말씀이었다.

그러다 보니 아브라함을 테스트해보시기 위한 하나님의 시험도 썩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님은 왜 저렇게 어려운 시험으로 달아보실까?'


하나님을 섣불리 판단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하나님을 섣불리 판단했던 나의 오만을 돌이키게 됐다.


독생자 예수를 내어주신 하나님!

독생자 이삭을 내어준 아브라함!

묵묵히 순종의 길을 따랐던 이삭!

묵묵히 십자가의 사명에 순종하신 예수님!


이야기의 구조가 딱 맞아떨어졌다.

그래서였구나!

어린양처럼 순종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보여주시기 위해

이 이야기를 기록했구나!


판단으로 가득했던 나의 시선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독생자, 이삭을 내어준 아브라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를 내어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쉽게 짐작되지 않는 마음이었지만 충분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 고통을 생각해보니 도대체 왜?라는 질문이 던져졌고

 '우리를 사랑하시기까지 자기 목숨을 내어준 그 사랑 때문에'라는 답이 얻어졌다.

그 사랑을 묵상하다 보니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큰 은혜였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인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신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충만케 하기 위해!

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시기 위해!


하지만 그 진의를 모르는 우리는 하나님께 항거한다.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러시냐고?'

그리고 힘든 상황을 도피하기 위해 애쓴다.


'하나님을 판단하기 전에 그 시련을 다 통과하십시오.

그 시련 가운데서 당신은 하나님을 더 알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아는 것!

그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그러기에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이다.

그 축복의 길을 들어서는 첫 관문!

그것이 바로 지금! 지금 즉각 순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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