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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14. 2021

11월 14일/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의 나의 최고봉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창 24:27)
하나님과 깊게 하나가 되면 주님께 나를 어떻게 인도해달라고 끊임없이 간구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거룩하게 되었다는 뜻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이며
자녀라면 불순종을 원하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순종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특별한 일들 속에서 하나님을 봅니다.
그러나 모든 상세한 일들 속에서 하나님을 보려면 영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절대로 우연하게 발생하는 일들이라고 해서 하나님과 무관한 것으로 보지 마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뭘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기도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 그 응답은 하나같이 내가 성공하고 높아지는 응답이었다.

하나님을 만나면 복 받는다고 하더니 정말 나는 복 받을 그릇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던 적도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성공시키실거란 확실한 믿음으로(?) 콘텐츠 회사를 차렸다.

출판과 영상을 제작하는 회사였다.

정말 믿음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일까? 그 길이 하나 둘 열어지면서 나는 나의 믿음이 정말 좋구나!라는 착각 속에 살았다.

왜냐면 콘텐츠 회사를 만들기를 원하신다면 그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고

실제로 회사를 만들 수 있는 재정이 열어졌다.

청년들을 고용했고, 함께 예배를 드렸으며,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콘텐츠를 만들자며 포부를 크게 갖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확신이 있었고

나는 그에 순종하며 나아간다고 생각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사업을 크게 성공하게 만드셔서 청년들을 많이 고용하고

함께 예배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실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작됐던 사업이었는데

놀랍게도 나는 망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다는 선포가 무색해졌고

나와 우리 회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해 수없이 말해왔던 나는 수치스러움을 느껴야 했다.


하나님을 믿었는데,

하나님이 계획하셨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사람들 앞에서 나는 더 이상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계획하심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그동안 숱하게 간증했던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나는 더 이상 입을 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많이 아팠다.

그동안 사업을 하며 힘들었던 모양이다.

긴장이 풀리면서 나의 몸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쳤다.

사업을 그만두고 1년 동안 분기별로 병원을 들락거리며 수술을 했다.

심지어 미약하지만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하지만 놀랍게 나는 그 시간들을 통해 회복을 맛보았다.

쉼이 있었고,

치유가 있었고,

나의 인생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됐다.

이렇게 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음을!

그래야 내가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사업을 접고 난 후, 난 빚더미에 앉았고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아야 했다.

외형적으로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놀랍게도 나는 천국을 맛보기 시작했다.


사업을 하느라 분주함으로 인해 깨졌던 가정이 회복됐고,

나의 건강이 회복됐으며,

내가 겉으로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처럼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나의 명예와 성공에 대한 야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이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아픔으로 인해 주님을 더 깊게 만났고

사업 실패 후 나의 하루하루는 평안함과 기쁨을 누리를 하루하루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본질적이다.

나의 생각 외형적인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은 본질적이고 영적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다.

당연히 크리스천으로 잘 살고 멋지게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하나님의 우선순위가 있다.

하나님과 관계가 바로 세워지는 것!

그 관계를 통해 십자가의 길로 하나님과 잇대어져 있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아는 것!

하나님 나라의 영적 원리가 담긴 말씀을 아는 것!


다른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 모두가 하나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나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냉정하게 점검해봐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나의 성공에 있지도 않고 나의 실패에 있지도 않다.

세상적인 성공과 실패에 하나님께서는 생각보다 관심이 없으시다.

하나님의 성공의 기준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매 순간, 매 호흡마다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심 계획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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