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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영적 능력의 성별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세상이 나를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오늘날 이 세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종교 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나타난 건강한 거룩함과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외적으로 연결되어 살지만 근본적으로는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힘을 주님께 구별해서 드리고 이를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허락하지 마십시오.
성별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나님께서는 서슴없이 말씀하신다.

당신이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고!


거룩하다는 것은 세상과 구별된다는 뜻이다.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아야 하는 구별!

그 구별이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았다.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세상에 속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한때는 구별된 자로 살아가기 위해

TV도 보지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그렇게 살았던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거룩한 행위들(?)로 인해 난 행복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믿으면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나는 점점 더 얽매이고 자유하지 못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그렇게 자문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그 자문에 답을 찾지 못했을 때 나는 방황했다.

그렇게 하나님을 외면했다, 다시 돌아왔다를 반복하며 거룩한 구별됨을 배워나갔다.


행위의 구별됨에서 거룩함을 찾을 수 없다.

결국 구별됨은 무엇을 믿느냐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사하고 나를 구원하셨느냐?

그것을 믿으면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나는 거룩한 자가 되는 것이다.

왜냐? 나의 행위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못 박히심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므로

우리의 거룩함은 우리의 행위와 상관이 없다.

십자가의 대속 사건을 믿으면 이미 거룩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우리의 죄가 가려지고 깨끗해졌기에 이미 거룩해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과 구별됨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기준점에 의해

내가 세상과 구별된 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연약하고 죄의 미혹에 언제든 넘어질 수 있는 우리에게 담대하게 선포하신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그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를 믿어라. 그러면 너희도 나의 자녀로, 거룩한 성민으로, 거듭난 자로,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 그렇게 살 수 있다. 를 선포하신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십자가를 붙잡아야 한다.

그 길만이 거룩한 구별된 자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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