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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인격적 본성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22)
인격적 본성은 이렇게 바다 가운데 있는 작은 섬과 같습니다.
그 작은 섬 밑의 광대함과 깊이를 알 수 없듯이, 우리는 자신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나를 아시는 분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외에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나의 머리카락 수까지 헤아리시는 주님!'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


'나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주님!'


나는 기도할 때, 위의 말씀을 시작으로 기도할 때가 많다.

위의 말씀은 나의 신앙생활 동안 체휼 된 말씀이다.

가끔씩 하나님께서는 나도 모르는 나의 속 마음을 헤집고 들어오실 때가 있다.

저번에도 살짝 말했지만,

1년 동안 준비했던 일이 넘어지고, 나는 하나님께 쌍코피까지 흘리며 대들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시냐고?'


그 실패를 통해 알게 된 진실!

나도 모르는 나를 하나님은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였다.

우리는 수많은 거짓 자아에게 속고 살고 있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서'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기에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상황과 사건 연출을 통해 우리의 삶에 직접 개입하시기를 원하신다.

그 개입하심으로 우리의 거짓 자아가 드러나고, 우리의 참 자아를 찾기를 원하신다.


참 자아, 진짜 내 모습은 사랑스러운 존재다.

내가 사랑스러운 존재 일 수 있는 이유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시선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내 모습 그대로,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

우리를 창조하신 그분의 완전하신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다.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수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우리이다.

놀랍지 않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사고를 치고 못난 행동을 하는데도, 그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다니!


하지만 거짓 자아는 진짜 내 모습을 사랑스럽게 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죄라는 굴레를 씌어, 자존감 낮음이라는 상처를 주며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나는 가짜 자아에 속은 왜곡된 나의 모습일 경우가 많다.


이제 우리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닮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인격적 본성이다.


'사랑, 또는 하나님의 영이 어떤 사람에게 임하면 그 사람이 변화하게 되는데, '


오스왈드 챔버스의 묵상글에 있는 말처럼,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겨드리고

우리의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인격적 본성에 의탁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감을 고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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