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교만과 완고함을 버리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18:3)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 가운데서 성령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의 구원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사람을 입어야'합니다. 만일 우리 자신을 변형시키기를 거절하면 하나님께서 매번 우리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를 거절하는 이유는 의도적인 완고함 때문입니다. 자연적인 생명이 우리를 다스려서는 안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셔야 합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는 아직 하나님께 순복 하지 않은 부분들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오직 계속적인 변화에 의해서만 순복 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을 성령의 터전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나의 인생 가운데, 아직 하나님께 순복 하지 않은 부분들이 무엇일까?

오늘 묵상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틈만 나면 솟아오르는 나의 교만!

버티지 않아도 될 곳에서 버티는 나의 완고함!

오스왈드 챔버스는 그 교만과 완고함을 버리라고 설파한다.

버려지지 않는 것들 중에 가장 악한 것!

교만과 완고함은 죄의 본성으로 잘 버려지지 않는 것들 중 대표주자다.


'아~ 정말 버리게 해 주세요!'


기도해보지만 결국 교만과 완고함으로 내 인생을 죄로 물들이며 살아가기에 급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인내심은 늘 경이롭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셔서 당신의 의로우신 오른손으로 우리를 놓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신다.


요즘 나는 자칭 '힘 빼기' 훈련에 들어갔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힘 빼기'를 시도하며 하나님께 순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의 의지를 드리고 있다.

그렇다면 '힘 빼기' 훈련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힘 빼기' 훈련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의 주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훈련이다.

나의 하루를 나의 계획대로 작정하지 않고, 나의 하루를 하나님께 의뢰한다.

예를 들면, 갑자기 만날 사람이 생긴다든지, 갑자기 일이 생긴다든지 할 때, 나는 그것을 나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만남이든, 관계이든 하나님께서 이끄신다는 생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 중이다.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물의 흐름에, 혹은 바람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긴 것처럼, 나의 인생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만남과 인연 속에 던져두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을 주장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만남을 관여하시고 계획하실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물 흐르듯 일어나는 일들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일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 일을 진행할 때는 주로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행하는 일들을 진행시켰다.

하지만 이 영역에서도 힘 빼기에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계획하시는 일에 동참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신비주의에 빠져 '저는 가만히 있을 테니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세요!'

라는 개념은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활용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을 통해서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엄청난 자유를 얻는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통과점을 찍지 못한 채 계속해서 힘 빼기 진행 중이다.

오랫동안 가져온 습성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반드시 최상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평안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이 부분도 정말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과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선포와 함께 하나님께서 하시기를 기도하고 의뢰한다.


참을성 없는 나의 성품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정말 어렵다.

참을성 없는 나의 성품은 늘 익지 않은 과실의 열매를 따내는 데 급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치려 노력 중이다.

익으면 익을수록 극상품의 열매가 맺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더 익어지기를 기다린다.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그렇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님 안에 붙어있으면 있을수록

우리는 익어간다.

그 익어감이 풍성한 열매의 결실을 기대하게 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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