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자신을 포기할 때 성령을 받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요 13:36)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어떤 변화를 만드시든 결코 변화 자체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이 보내신 성령님만 의지하십시오.

우리의 모든 맹세와 결심은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그것들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우리 자신을 포기할 때, 우리는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을 받으라." 이는 성령께서 외부에서 들어오신다는 뜻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신 이후로 우리 인생에는 오직 한 가지 지표가 생깁니다.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살면서, 나의 의지박약에 대해 힘겨워했던 때가 많다.

뭔가를 결심하고, 끝까지 실천해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맹세하고, 결심하고, 그리고 중도하차하고, 결국 실패한다.

그리고 그 실패를 곱씹으며 나의 의지박약에 대해 절망한다.

그렇게 반복되는 패턴 가운데 낙망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목사님이 낙망하고 좌절하고 있던 나에게 말했다.


"집사님, 실패했다고 하지 마세요."

"?!"

"포기하지 않는 이상, 실패는 없어요."

"그럼 일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란 말씀이세요?"

"그건 집사님이 그 일을 끝까지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예요."

"?!"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세요."

"..."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시는 분이세요."


당시에 나는 그 목사님이 말하는 진의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그 후로, 내가 하던 일은 몇 차례 엎어먹고서야 그 뜻이 이해가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생각했던 실패는 '나의 실패'이다.

내가 원하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나의 실패'인 것이다.

하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그 실패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더 알려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이다.

내 편에서 보면 실패이고, 하나님 편에서 보면 성공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시고 실패하지 않으신다.

결국 우리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춰야 한다.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반드시 성공한다.

신앙생활 초창기 때,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가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나는 하나님 뜻대로 시작했음에도 실패했다.

그것은 무려 12년 동안이나 반복했다.

하나님 뜻을 보여주셨고, 확인했고, 또 순종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또 실패를 맛보았다.

그때 당시, 나는 너무 괴로웠다.

왜 하나님 뜻대로 갔는데 계속 실패하는 거지?

분명히 '하라'하신 하나님 뜻대로 한 것인데?


훗날, 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나의 실패'가 하나님 뜻임을!

나는 하나님 뜻이 '나의 세상적인 성공'에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적인 성공을 이루어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받는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이었다.

그렇게 나는 실패의 과정을 통해 세상적인 성공을 갈망하는 나의 욕망의 찌꺼기들을 하나둘 제거해 나가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

세상적인 시선으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하긴, 십자가의 영광도 참 아이러니한 모순을 갖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십자가의 수치와 예수님의 죽으심이 성공이란 말인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역시 초창기 때 자신들이 생각했던 성공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성공의 관점이 빗겨나가 있음을 잘 보여준다.


결국 '나의 실패'는 나의 옛 자아의 죽음이었다.

나의 옛 자아가 죽어나갈 때 나는 실패하고, 하나님은 성공하신다.

그렇게 다양한 모양으로 우리 자아가 깨지고, 우리 안에 성령이 충만해지면서

우리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간다.


'나를 따르라'


똑같은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외적인 부르심의 따르라와

제자의 따르라는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아간다.


오늘도 간절히 기도하고 간구한다.

나의 자아의 실패를 통해, 더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성공이 내 인생 가운데 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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