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주님과만 홀로 있기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막 4:34)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유일한 비결은, 우리 성품의 못나고 연약한 부분들을 하나님께서 만지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얼마나 무지합니까? 다른 사람의 질투와 게으름과 교만을 보면서도 자신의 질투와 게으름과 교만은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은혜의 역사를 베푸시기 전에 우리 안에 자리잡은 잘못된 성품들을 보여주십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헛된 생각을 버리십시오.
이것은 우리가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당신들, 사랑없음에 대해 회개하십시오. "


선교 여행지에서 함께 간 선교사님들에게 내가 던진 멘트였다.

상상해보라!

아주, 당당하게, 그것도 큰 목소리로, 의기양양하게!

턱을 치켜들고, 손가락질까지 해대며, 나는 큰소리로 말했다

더 놀랍게도, 내가 소리친 분들은 대부분이 선교사님, 목사님, 전도사님 직분을 갖고 계신 분들이었다.


왜 그랬을까?

정말이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수 없는, 또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참으로 나의 신앙생활 역사상 가장 부끄럽고, 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이었다.


그 당시에 나는 영적 교만 상태에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사들이 나타났고, 기도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하나님의 음성도 듣고 있었고, 또 성경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급작스럽게 나를 세번 정도 안면이 있는 분들과 함께 선교지로 보내셨다.

그리고 아무도 의지할 바 없는 선교지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께, 나의 영적 은사들을 사용한답시고

그 난리를 치며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 사람한테는 교만의 영이 가득해. 저 사람은 시기 질투가 가득하고, 또 저 사람은 음란으로 가득해...'

등등으로 시작된 나의 판단과 비판의 시선이 급기야, 큰소리로 회개하라며 떠들어댄 것이다.

그리고 그날, 하나님께서 나를 기도 자리로 부르셨다.

기도 자리에 나아갔을때 하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네 속에, 다 있다."


그리고 내 속에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했던 모든 악한 죄성이 가득함을 보여주셨다.

사람들을 가리켰던 손가락이 내게로 왕창 쏟아졌다.

결국, '회개하라'라고 부르짖었던 나의 말이 나를 향해 돌아왔다.

그렇게 난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죄인의 괴수'라는 말의 의미를 알 거 같았다.

정말이지, 어찌 할 수 없은 죄의 근원들이 내 안에 가득했다.

바로 그때, 나는 주님과만 홀로 독대했다.

울고 있는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신 분도 주님이셨다.

죄의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 나에게 주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필요한 거잖니?"


그렇다. 우리가 죄인임을 알았을 때,

죄인의 괴수임을 고백할 때, 주님의 필요와 주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은혜가 흘러넘친다.

주님과 독대하는 시간, 바로 그 시간이 최고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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