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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Mar 12. 2019

내 인생이 드라마라고?

#1.프롤로그


 

 "현실이 더 드라마 같아"


우리는 인생에서 극적인 상황이 펼쳐졌을 때 '드라마 같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원래 드라마란 '행동하다' '나타내다'라는 희랍어 Dran에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행동은 뚜렷한 동기와 목적을 가진 행위, 무엇인가 하려는 의도가 담긴 행동을 뜻한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혹은 타인의 행동이 뚜렷한 동기와 목적을 가진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또 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표류하는 배처럼,

바람에 나는 겨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표류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상상하라

당신은 드라마 작가다.

당신은 삶 중 일부분을 드라마로 쓰려고 한다.

드라마가 추구하는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재미, 또 하나는 감동!


재미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당신이 드라마 작가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당신이 삶을 살아오면서 최악의 상황을 기억해 내는 것!


당신에게 최악의 상황과 대면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을 용기를 내야 한다.

당신이 용기를 내서 최악의 상황을 끄집어내고 맞대면하는 순간

당신은 그것이 왜 최악의 상황이 되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그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

당신의 성격 때문에 오는 장애일 수도 있고,

또 당신의 과거에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또 잠재의식 속에 사로잡혀 있는 무엇인가가 당신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사람의 기억은 신비하다.

사건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 관계가 나빴던 사람이 뿌리던 향수 냄새를 현재 맡는다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는 것이다.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의 30%는 의식 수준의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70%는 잠재의식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70%를 차지하고 있는 잠재의식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나 자신조차도 몰랐던 잠재의식 속에 저장된 과거의 상처들을 끄집어낼 것이다.

상처와 감정을 깊이 묻게 하는  것은 억제, 방어의 기능이지 치료의 기능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 상처 받았던 상황과의 대면이 필요하다.


내 인생을 드라마처럼 바라본다는 것은 나를 더 정확하게 알아가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들이다.

내 인생을 객관적으로 드라마처럼 바라본다는 것은

내 인생을 지금보다 더 풍요롭게 또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바라본 나의 인생,

드라마처럼 재밌게 쓸 수 있는 자서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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