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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예수님의 빈곤한 사역

# 예수님의 사역이 빈곤한 이유는 우리의 불신 때문

by 글탐가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요 4:11)
주님께서는 인간 본성의 우물에서 아무것도 길어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생수를 길어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부탁할 영역을 제한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여전히 전능하고 거룩하신 분을 제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필요로 하는 그 일이야말로 주님께서 하실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주께서 전능한 분이심을 망각하는 순간, 우리는 주님의 사역을 빈곤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의 사역이 빈곤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의 불신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위로와 동정을 원할 뿐, 그분을 전능자로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신앙의 자리에 머물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주님을 바라보면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분명히 당신의 미완성의 우물은 깊습니다. 그러나 우물을 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네가 나를 믿느냐?"


주님은 주로 이 말씀을 많이 하셨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할 때, 혈루증 여인의 병을 고칠 때 등등


"낫기를 원하느냐?"


하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믿느냐?"


라고 물으셨다. 그리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


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관심사는 병을 낫느냐가 아니라 믿느냐였다.

그것은 예수님믈 믿어야 구원에 이르고

구원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계획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불신이 예수님의 능력을 빈곤하게 만든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 요즘이다.

주님은 능치 못하실 일이 없는 분이신데,

우리가 주님의 능력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기에

우리의 믿음만큼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다.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

도 같은 맥락이다.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나의 믿음 없음에 대해 깊은 고민 중이다.

정말 생각보다 더 내가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자각했다.

특히 삶에서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 더 어렵다.

삶은 직접적으로 지금 당장 겪는 일들이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 눈으로 목도할 수 있는 일들이다.

지금 당장 나타내 보여야 하기에 '그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구원이 최고의 선물이자 가장 경이로운 일이고 하나님의 목적이지만

지금 당장 목도할 수 없다.

그래서 "네가 구원을 받았다."라는 것을 믿는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는 어렵다.

그런데 앉은뱅이에게 "자리를 들고일어나 걸으라!"라는 말은 오히려 주님께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원보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일을 더 놀랍게 받아들인다.

날마다 불신앙의 죄를 짓는 요즈음이다.

나의 불신앙을 바라보지 않기 위해 기도 중이다.


"주님! 제게 전능하신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름 부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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