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헌신

# 단순한 삶에서 나올 수 있는 헌신

by 글탐가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막 10:28)
흥정하려는 장사꾼의 심정을 가진 헌신을 언제나 조심하십시오.
"저는 죄로부터 구원받고,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주님과 바른 관계만 맺어지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보상 심리는 기독교의 근본 정신도, 참된 헌신도 아닙니다.

참된 헌신은 주 예수 그리도만을 내 모든 인격 속에서 최고로 사모하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이다.'


신앙을 막 시작했을 때 이 말이 삶에서 부딪쳐왔다.

그 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우상은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었기에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즈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이다 라는 설교말씀을 들었을 때

내 삶의 전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우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식도 우상이 될 수 있고,

성공과 명예도 우상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

골프도 우상이 될 수 있다.


내 마음을 뺏긴 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투자한다.


며칠 전, 한 연예인의 간증에서 들었던 얘기가 있다.


"하나님을 믿고 난 후, 너무 좋은 것은 삶이 너무 단순해졌다는 거예요.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열심히 하고, 또 믿음의 교제를 나누고, 전도를 하고...

그 전에 복잡했던 삶이 정말 단순해졌어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나 역시 비슷했다.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열심히 하고,

예배를 드리고,

믿는 자들과 교제의 떡을 떼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전도!


어찌됐든, 하나님을 믿으면서 내 삶 역시 점점 더 단순해졌다.

단순해진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이 많게 느껴지는 것이다.


복잡한 일들이 겹겹이 쌓여서 처리할 때는

무엇보다 마음이 분주하고 힘들었는데

삶이 단순해질수록 마음을 뺏길 일이 별로 없다.


특별히 요즘 드는 생각은

그냥 인생은 나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다가 주님 부르실 때

기쁘게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든다.

이 땅의 삶을 붙잡지 않아 육신의 기한이 다 돼 천국으로 갈때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마음이 되려면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좋을 거 같다.


요즘 나는 쓰고, 읽고, 산책하고, 집안일을 한다.

딸아이가 와서 말을 걸면,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단조롭게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성공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기에 쓰는 글들도 부담없이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 삶은 점점 더 단조로워지고 있다.


그리고 더 단조롭기를 원한다.

당장 내일 죽더라도 아무 미련없이 털고 갈 수 있는 환경과 영성을 갖는 것이 소망이다.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는 삶!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남는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만이 가득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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