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by 글탐가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고후 3:18)
우리는 꺼져가는 불꽃이 아니라 영원히 타오르는 빛에 우리의 믿음을 세워야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사람을 의지하랴, 하나님을 의지하랴~'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들은 우리 눈에 보인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보며

우리는 가끔씩 착각 속에 빠진다.

그 사역자가 마치 말씀의 권능인 것처럼!

왠지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이 임한 사역자의 기도를 받으면

나을 거 같고, 또 사역자의 말을 무조건 신뢰하게 된다.


그것은 틀린 일은 아니다.

사역자에게 고민 상담을 하고 도움을 받고

권면을 받으면서 실제로 많은 고민들이 해결된다.


다만, 문제는 어느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인 사역자를 의지하게 될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주 미묘한 차이로 보나,

실제로 이것은 어마어마한 우상 섬김이다.

하나님 대신, 사람을 그 위에 세워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첫사랑 때는

가장 좋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혼란스럽고, 분별이 안되고, 가야 할 방향을 모르겠고,

심지어 나의 모난 성품이 깎여지는 시간들을 거치면서 아픈 시기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목사님께 상의를 했고,

신앙의 선배답게 목사님은 명쾌한 답변을 해주셨다.


명쾌한 답변에 해결책을 찾게 될수록

나는 기도 자리로 나아가기보다, 목사님을 찾는 횟수가 많아졌다.

물론, 내가 하나님보다 목사님을 더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솔직히,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보다

목사님과 상담하고 답을 찾는 것이 훨씬 쉽고 명쾌했다.


한창 그렇게 나의 고민을 목사님과 상의하며 답을 구하고 있을 때,

시편 146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신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146:3~5절)


그 말씀이 내게 운동력 있게 다가온 이후로,

나는 목사님과 상담하기보다 기도 자리를 더 찾게 됐다.

물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될 때마다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지만

내 믿음의 중심은 확실히 하나님으로 바뀌었다.


오늘 묵상글에 올라온 말씀처럼

우리는 꺼져가는 불꽃이 아니라, 영원히 타오르는 빛에 우리의 믿음을 세워야 한다.


나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 반석 위에 세워지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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