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이 정도는 괜찮겠지"를 거절하십시오!

# 어떻게 내려놓는 건데?

by 글탐가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 물 주듯 하리라 (렘 45:5)
당신이 하나님과 하나로 연합되면, 삶 속에서 위대한 것들이라고 불렸던 것들에 더 이상의 관심이 사라질 것입니다. 당신은 주님과 연합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철저한 포기의 시험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말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으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내려놓음이란 주님께 질문하려는 사치마저 거절하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내려놓아야지~'라는 생각 자체가 고단하게 느꼈던 때가 있다.

신앙 초창기 시절, 다들 내려놓으라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아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나를 어떻게 내려놓을까?

재산이라도 팔고 산으로 들어가야 하나?


그 질문의 끝자락에서 부딪치며 만난 말씀이 바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내려놓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듯, 죽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내려놓음과 죽음~

참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걸 발견했다.

주님 안에서 이런저런 훈련을 받으며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면서,

또 주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하나 둘 알아지고 배워가면서,

놀랍게 초창기 때 '어떻게 내려놓아야 하나?' 혹은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

심각하게 했던 질문들이 아예 생각조차 나지 않으면서

그냥, 주님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살아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더 신기한 것은,

내가 깨어지면 깨어질수록, 내 안에 있던 기존의 사상과 가치관이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나는 점점 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물론 깨지느라 정신없어서 아예 그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그 깨지는 거 자체가 저절로 내려놓아지는 과정, 즉 내가 죽는 시간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죽었다면 아예 아무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 것이 맞다.

'어떻게 하면 내려놓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 자체가

내가 살아있다는 반증이다.


하나님과 진정으로 연합한다는 것은,

그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삶 가운데 계속해서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순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려놓음은 우리가 육신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끝이 없는 작업이다.

그 작업의 끝에 가면... 우리는 천국에 있지 않을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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