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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기분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 예배의 주체는 하나님이므로

by 글탐가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 21:19)
우리는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몰라서 실패합니다. 우리는 훈련되지 못한 자신의 본성을 탓하는 대신에 마귀를 탓합니다. 자신에 대해 바르게 깨달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분입니다. 기분이란 기도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발로 차 버려야 떠납니다. 기분은 언제나 물리적인 조건과 깊은 관계가 있지, 도덕적(영적, 내면적)인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인 조건에 따라 좌우되는 기분에 말려들지 않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하십시오. 결코 한순간이라도 기분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작가들은 너무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거 같아."


대부분 작가들에 대해 편견이 있다.

글을 쓰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한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내 감정의 기복에 따라 좌지우지되


'그래. 난 작가니까... 감성이 예민한 거야.'


라며 합리화했다. 그렇게 감정의 기복에 따라 나의 신앙생활은 들쭉날쭉 했다.

꾸준히, 묵묵히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감정의 기복에 따라 예배를 선택했다.


오늘은 기분이 별로니까, 오늘은 피곤하니까, 오늘은 짜증지수가 심하니까, 오늘은 우울하니까,

온갖 감정의 기분에 따라 이유를 갖다 대며 신앙생활을 기분에 의해 선택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설교 말씀을 듣다가 깨지는 말씀을 들었다.


'왜 당신의 기분에 따라 예배가 바뀌어야 합니까?

예배는 당신의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체가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맞다.

순간 그동안 예배의 주체가 나였음을,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감정이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하나님이 주체라면 당연히 내 감정과 상관없이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후로 예배에 대한 태도가 많이 교정됐다.

제일 변화된 것은 나의 기분에 좌지우지되며 예배를 안드리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상황에 의해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나는 거의 모든 공예배에 참석한다.

이제, 예배를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에 대한 전쟁은 사라졌다.


다음은 예배의 참석은 했으니, 이제 예배의 성공자가 돼야 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신다 하셨는데

신령과 진정, 하나님의 영과 진리, 이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는 반드시 예수님을 증거 받는 생명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공급되는 생명의 말씀이다.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고 예수님을 더 아는 것으로 감격하고 찬양하는 예배,

그것이 진정한 예배의 성공이다.


절대 기분에 굴복하지 말자.

기분에 다라 그럴 수도 있지!라고 절대 타협하지도 말자!

예배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최우선 순위로

우리 삶이 예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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