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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절망 속의 기쁨

#절망과 소망 사이

by 글탐가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매 (계 1:17)
절망케 하는 것들을 주의하십시오. 기쁨도 기대도 소망도 더 밝은 미래도 없는 그러한 어두운 절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의 기쁨은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알 때 옵니다. 주께서 자신을 내게 나타내실 때 나는 내 안에, 주 앞에 꿇어 엎드려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합니다. 또한 오직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때 절망 속에서 기쁨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 자신을 향해 절망할 때까지는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절망은 나쁘다.

하지만 절망을 통해 얻는 교훈은 참으로 값지다.

그것은 충분한 대가 지불을 통해 얻어지는 삶의 지혜다.


절망이 새로운 소망으로 바뀌고 삶의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오직 주님 안에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절망 가운데 소망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을 통해 일하시기 시작하신다.

절망을 통해 내 육신적인(자연적인) 생각이나 정욕들을 다스리기 시작하신다.


절망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속 깊은 뜻은 바로 그것 때문이다.

육에 속에 있던 나의 선하지 않은 것들을 거둬가시기 위해,

그리고 아름다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으시기 위해,

절망에 빠진 고통스러워하는 자녀를 보시는 고통을 감당하시면서까지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절망은 좋다.

아름다운 선물이 될 수 있다.

한 바가지의 눈물이 필요할지라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매게 될지라도,

주님 안에 있는 우리의 절망은 반드시 소망으로 전환된다.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순간,

이제 나의 삶이 주님으로 인해 견인되어가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내가 잔뜩 힘을 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열어지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절망하는가?

마음껏 하자!

그 끝자락에 계신 주님이 보일 때까지!


소망하는가?

무엇을 소망하는가?

소망의 시작점에 계신 주님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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