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하나님 아니면 죄 죽이기

# 수치는 하나님과 관계없을 때 당하는 것!

by 글탐가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사 53:3)
죄는 엄연한 사실이지 어떤 결함이 아닙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죄는 실제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반란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하나님과 죄,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한 가지 문제를 철저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일 죄가 나를 다스리면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이 죽게 됩니다. 반대로 만일 내 안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내 안의 죄가 죽게 됩니다. 반대로 만일 내 안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내 안의 죄가 죽게 됩니다. 이 외에 다른 궁극적인 것은 없습니다. 죄의 최악의 상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역사에서 사실이었던 것은 당신과 나의 삶의 역사 속에서도 사실이 될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세상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갈 때,

크리스천들을 보면서 제일 이해 안 갔던 말들이 바로 "나는 죄인입니다."였다.


'내가 볼 때, 저 정도면 아주 착하고 훌륭하게 잘 살아가고 있구먼! 도대체 왜 본인을 죄인이라 할까?!'


훗날, 내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치고 들어온 문제가 바로 죄의 문제였다.

하나님과의 출발선은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달려있다.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지 못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출발하지도 못한다.


빛이 들어오매 어둠이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빛이신 하나님의 영, 성령이 우리 안에 빛 비칠 때 당연히 내 안의 죄가 드러난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난, 꽤 의롭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난 내가 근본적으로 의로워질 수 없는 인간임을 알게 됐다.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비롯해 마음으로 지은 죄까지 모두 드러나기 시작하자

나는 괴로웠다. 나의 신앙생활을 통틀어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다.


나는 그래도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착각이 여실히 깨졌다.

죄가 드러나자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

성령께서 죄가 드러나게 한 것은 당연히 죄의 문제를 하나님 앞으로 갖고 와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받으라는 뜻일진대 놀랍게도 나는 죄의 문제가 드러나자마자

도망칠 궁리부터 했다. 도망칠 궁리를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이 두려웠다.


도망치지도 못하고, 죄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가

나를 괴롭혔다. 몸은 교회에 와 있었지만 마음은 지옥이었다.

처음이 가장 어렵다 했던가?

지금은 죄의 문제를 들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왜 그랬을까? 그때,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문제를 지금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결국, 죄와 하나님은 공존할 수 없다.

오늘 묵상글처럼 죄가 죽든, 하나님을 죽이든 해야 한다.

선택은 온전히 내 몫이지만 그 선택을 하기까지 죄가 나를 사로잡아 놓으려 하지

않으려 버둥거린다.

나 또한 죄의 문제를 주님 앞으로 가져갔을 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핀라이트 앞에 내던져진 느낌이었다.

수치감에 치를 떨어야 했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어린 신앙이었기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시냐고? 나를 왜 이렇게 수치스럽게 하냐고?'


훗날, 나의 원망을 들으셨을 하나님을 생각하며 쓴웃음이 나온다.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하나님께서는 나를 수치에서 벗어나게 하시려고

이러한 일들을 만드신 건데?'


언젠가 설교말씀 중에 수치에 관해 들었던 말씀이 생각난다.


"수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수치가 아닙니다. 수치는 나는 너를 모른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결국 지옥에 떨어질 영혼이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 수치는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는 의미이다.

내가 죄의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을 때 왜 수치스럽다고 느꼈는지

가까스로 이해가 되었다. 결국 죄의 문제를 안고 있으면 수치를 당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상관이 없어지는 것이다.


죄를 죽이든, 하나님을 죽이든, 둘 중 하나만 남는다.

오늘 하루도 철저하게 죄의 문제를 주님 앞으로 들고나가

죄를 죽이고 하나님을 내 안에 살리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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