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언제나 지금

# 하루만 살면 된다.

by 글탐가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고후 6:1)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길어내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기도할 시간을 낼 수 있을 때까지 참자"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지금' 기도하십시오. 필요의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길어내십시오. 기도는 가장 실제적인 것입니다. 헌신의 반사 작용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길어오는 것을 배우는 데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중'이 아닌 '지금' 은혜를 얻으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표-


어젯밤 친한 친구와 통화를 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있는 친구에게 나름 내가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냥, 하루만 살아!"


"으음? 하루만?"


"그래. 그냥 지금 내 코앞에 닥친 일만 해결해 나가면 돼! 괜히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한참 통화 끝에 불안감이 조금 사라졌다고 말하는 친구에게 마음속에서 박수를 보냈다.


저번 주 금요예배 시간에 말씀이 생각났다.

인생의 허망함에서 어떤 기도가 나와야 하는가? 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문득 중년을 맞이하는 오십의 나이에 이름 모를 병 앓이를 했다. 나는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가 진통제를 두대씩이나 맞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놀랍게도 응급실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훗날 충수염으로 수술을 하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는데, 수술 후에 알게 됐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주님께서 나를 깊은 관계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였음을! 하여튼 고통의 끝자락에서 죽음을 생각했다.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전도서 말씀이 떠올랐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죽음을 생각하고 그 앞에 서니 지나온 모든 날들이 허망했다. 그때 나왔던 기도가 시편 39장 7절 말씀과 비슷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오.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인생의 허망한 끝자락에서 주님을 만나면 성공한 인생이다.

인생의 허망한 끝자락에서 다른 것을 만나면 그것은 실패한 인생이다.

인생이 허망한 끝자락에 서지 않고 주님을 알면 그것은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이다.


인생의 허망함 끝자락에서 붙잡을 수 있는 주님!

그 주님 앞에 서면, 미래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과거요, 현재요, 미래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주관자 되신 주님을 만난다면 시공간을 초월할 천국이 이 땅 가운데 임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천국이, 지금! 언제나 임하길 기도하고 소망한다.


더불어 허망한 인생의 끝자락에 주님을 만나는 축복이 있기를!

더 나아가 인생의 허망함을 깨닫고 주님을 소망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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