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내 안에 계신 주님

# 나와 주님의 하나 됨이 가능할까?

by 글탐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눅 2:49)
당신이 지금 경험하는 일들을 왜 당하는지 의아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는 당신을 거룩하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당신으로 하여금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게 하시려고 허락하신 일입니다. 따라서 발생되는 모든 일들을 주님의 섭리 가운데 의탁하고, 주님과 온전한 하나 됨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 안에서 당신 대신 살아가실 때 당신의 삶은 생동력 있는 단순한 삶이 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사람들 사이에서 역사하고 살아계셨던 모습이, 주께서 당신 안에서 살아가실 때 당신을 통해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우리 몸은 주님의 성전이야."


라고 내가 말했을 때, 아는 동생이 화를 냈다.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마! 그럼 나는 뭐가 되는데?"


"?!"


"나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또... 말 안 해도 알지?"


나는 입을 다물었다.

때론 이 말이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으음... 나도 가끔 술은 한잔씩 하는데...


사실, 아무리 믿음이 좋다고 해도(혹은 좋다는 착각 속에 있다고 해도)

나의 몸을 완벽하게 하나님의 성전으로 내어드릴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성전으로 내어드리기에... 내 몸은 글쎄, 썩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일단, 수년간 책상에서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협착증 증세가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또 담낭에 담석이 있으니 오른쪽 배가 아프면 무조건 응급실로 달려오라는 경고를 받았으며

만성 질환으로 달고 살고 있는 위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속 쓰림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얼음을 아삭아삭 깨물어 먹어, 요즘에는 이 시린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으니

아무래도 종합병원을 방불케 한다.


으음~~~ 그런데 내 몸이 주님의 성전으로 가당키나 할까?

절대 이 컨디션으로만 봐도 내 몸을 성전으로 내어드리기가 민망할 정도다.

좋다. 몸이야, 오십 년을 넘게 굴리며 살았으니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마음은? 마음은 주님과 합일치가 되고 있는가?

솔직히 이 부분도 영 께름칙하다.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범죄와의 전쟁을 치러내며 살아가고 있다.

마음밭을 액면 그대로 펼쳐 보이면 여기저기 포탄과 따발총을 난사되며

정신없을 것이다.


그렇게 따져보니, 몸도 마음도 주님께 마땅히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그걸 전지 하신 주님께서 모르실까?

다 아신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우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드려지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드려지는 우리 몸과 마음을 성전으로 쓰시겠다고 하신다.

우리 몸과 마음이 완전하지 않은 걸 아심에도 우리가 드리고자 결단만 한다면

우리와 온전한 하나 됨으로 우리를 사용하시겠다고 한다.

우리는 나의 몸과 마음이 불온전한 상태여도 과감하게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주님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나로 인해 깨끗하여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 인해 깨끗하여지고 완전해지는 것이다.

비록 내 몸이 종합병원을 방불케 하는 컨디션으로 내어드리기조차 민망하지만

그럼에도 내어드릴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완전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십자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용서받기에 합당한 죄인이어서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대속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비록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임임에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완전함 때문에 우리는

죄 사함을 받는 것이다.

그것이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다.


생동력 있는 단순한 삶은 바로 그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