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탐가 Sep 17. 2022

글쓰기는 내면 치료제

#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과 소통하라.

드라마를 공부하면서, 참 많은 인생을 들여다보게 됐다.

오랜 세월 드라마를 공부하고, 드라마를 쓰면서 느낀 것은

세상에 이해 못 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처럼 사실, 사연을 들어보면 각자 다 이유가 있고 피치 못할 상황이 있다.


하지만 나 살기 급급한 세상이다.

다른 이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 몇이나

될까?


요즘은 소통의 부재 시대다.

타인은 물론 나 자신과도 소통 부재다.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도 없고  또 방법도 모른다. 너무 빨리 변화되는 세상에 발맞춰 살아가야 하다 보니

내면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세상이 됐다.


보이는 세상은 빠르고 역동적이다.

그 보이는 세상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래서 분주해지고 고단해진다.

이제 겨우 발맞춰 가는가 싶은데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을 따라가느라 나와. 혹은 타인과 소통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에 반해 내면의 세계는 느리다.

나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것도 느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해서 알아가고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빠른 것에 발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인내하기 힘든 시간이 다.

그래서 요즈음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는 상당히 표피적이다.


만나고 헤어지는 기간도 짧고

서로를 깊게 알아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도 느낀다.

그래서 외롭다.

표피적으로 드러난 다른 이들의 과장된 인생을 부러워하고

비교하며. 나 자신을 스스로 왕따 시킨다.


못났다고!

혹은 나 혼자 잘 났다고!


스스로 결론 내리고 소통 단절의 경계선을 긋고 혼자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린다.


사생활을 많이 드러난 듯 하나 가짜가 많다.

진짜와 가짜의 괴리감.

참 자아와 거짓 자아의 충돌!


그래서 우울하다.


무엇이 우리는 이렇게 외롭고, 우울하게, 병들게 했을까?


그런 면에서 글 쓰기는 나와의 소통의 시간을 열어준다.

나의 진짜를 발견하게 해 주고, 또 나를 위로해준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이며, 그 알아가는 시간들을 통해

나 자신의 가치를 알아간다.


이것이 정말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다.


공개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무조건 글쓰기를 해야 한다.


글쓰기는 내면의 치료약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온라인으로 다시 글쓰기를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