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역

# 돌쳐서 돌아오라!

by 글탐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고후 10:5)
최근에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사역들이 전혀 훈련받지 못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까?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의 삶 가운데는 그분의 모든 사역이 아버지의 뜻에 맞도록 훈련되어 있었습니다. 결코 아버지의 뜻과 분리되어 자신의 뜻대로 즉흥적으로 된 사역들이 없었습니다. 지금 모든 사역들이 그리스도께 사로잡혀 그분께 순종되도록 훈련하기보다는 생생한 종교적 체험을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져서 곧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역은 언제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서 발견됩니다. 훈련되지 않은 인간의 속성에서 나오는 열정으로는 주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어제 미팅이 있어서 뚝섬역에 갔다.

처음 가보는 동네!

난, 길치다.

잔뜩 긴장해서 갔다.


'오늘은 헤매지 말아야 할 텐데...'


지도를 몇 번씩이나 보면서 숙지하고 또 숙지했다.

하지만 또 헤매고 말았다.

하긴 10년 다닌 길도 헤매는 나인데, 처음 간 길을 한 번에 딱~ 찾아가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다.


오늘은 자그마치 3분 걸리는 길을 30분을 헤맸다.

약속 시간은 턱없이 늦어졌고, 무거운 음료 박스를 들고 30분을 헤매다가


'오늘 만남은 내가 갈 곳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두 번씩이나 길을 잘못 들어선 이유가 있었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GS샵이 잘못 들어선 길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곳에 들어가 음료를 사기까지 했다.


내가 숙지하고 숙지하며 나의 지표로 삼았던 GS샵이 내가 가려던 길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니!


이스라엘 백성이 사흘 만에 도착할 광야길을 왜 40년이나 돌았겠는가?

돌쳐서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돌친다는 의미는 히브리어로 '슈브'인데 '진행 방향을 바꾸다.' '회개하고 잘못을 뉘우치다' '돌아오다

'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출 14:2)


돌쳐야 홍해의 기적을 만날 수 있다.

돌쳐야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돌쳐야 구원이 있다.


어찌 됐든 나는 돌쳐야 했다.

그렇게 다시 지하철 7번 출구,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나는 오른쪽으로 나 있는 좁은 길을 발견했다.


'저기인가 보구나!'

좁을 길로 들어서서 걷다 보니 지도상에 나와있는 모든 지표들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하하하~ 딱 3분 걸렸다."

웃고 있지만 내심, 힘들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이유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다.

이 일이 그냥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쳐야 했다.

오늘 있는 이 만남과 그 이후 펼쳐진 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원점!

그것은 바로 주님의 뜻, 그것을 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좁은 길이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이라도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어제 있었던 미팅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눈물을 참아내느라 이를 악물 정도로!


주님의 은혜가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설 수 있다.

그때, 빨리 돌쳐서 주님이라는 원점으로 돌아오자!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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