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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Sep 24. 2022

9월 24일/ 준비는 과정입니다

# 준비의 과정에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면 그것은 결과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 5:23~24)
언젠가 우리가 온전하게 준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준비는 갑자기 이루어지기 않고 꾸준하게 유지되는 과정입니다. 현재 상태에 안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언제나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당신 안에서 하시는 일은 주님을 섬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성향을 찾아내시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당신 안에서 그 성향을 찾아내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숨기는 것이 있습니까? 만일 있다면 하나님께서 주님의 빛으로 찾아내도록 하십시오. 죄가 있다면 그 죄를 고백하십시오. 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당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그 어떠한 모욕을 당할지라도 당신의 주와 선생 되시는 주님께 기꺼이 순종하겠습니까?

결코 주님을 향한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에 생각나게 하실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성령께서 찾아내 점검하시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난, 요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글을 쓴 날들을 헤아려보니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그런데도 성장을 논하다니!


정말 바보 같아 보이지만, 난 늘 성장을 꿈꾼다. 그래서 훈련받는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어제는 문득 조금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언제쯤 나의 성장과 훈련을 멈추고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낙망하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즈음, 이를 악물고 예배를 드렸다.


'이 전쟁에서 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금요예배는 시작됐고, 나는 나의 목소리가 째지는 소리가 나도록 찬양을 불렀다.

찬양의 곡조로 겨우 새 힘을 얻고 다시 회복됐을 즈음, 마지막 찬양이 흘렀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찬양을 따라 부르는데 하나님께서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위로하듯 만지시는 느낌이 있었다.

전능하신 나의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하실 일이 전혀 없다.

나는 전능하신 나의 하나님을 믿는다.

육신의 몸을 갖고 있어, 비록 하루가 고되고 힘겨운 날이 있더라고

나는 그분을 통해 새 힘을 얻는다.


요즘 나에게 일어나는 참 놀라운 일들 중 하나다.

새벽부터 움직여서 예배시간 즈음에 나는 체력이 거의 소진된 듯

힘들다. 그런데 놀랍게 교회에서 밥을 먹고 나면 눈이 밝아진다.

그러면서 예배할 힘을 얻는다.


밥심으로 찬양을 신나게 따라 부르고 나면

나는 이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렇게 신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요즘 특히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때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예배로 승리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거 같다.


하나님의 부드러운 위로와 만지심으로 나는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 새 힘을 얻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결과이다.

왜냐면 그 과정의 여정 가운데 주님께서 나와 동행하시기 때문이다.

주님과의 동행이 모든 준비의 과정 가운데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열매이고 결과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너무 많은 열매를 맛보고 있다.


'자, 이제... 또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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