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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Sep 29. 2022

9월 29일/ 초자연적인 부르심

# 이길 수 있는 힘은 기도밖에 없다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고전 9:16)
한 사람의 삶 가운데서 주의 부르심을 깨닫는 것은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나 점차적으로 밝아지는 새벽빛같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오든지 말로 표현될 수 없는 뭔가 초자연적인 흐름과 함께 오며 아주 분명한 희열이 동반됩니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생각하지도 않았던 깜짝 놀랄 부르심이 당신의 삶을 휘어잡는 것을 의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구원 및 성화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이 거룩하기 때문에 복음을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자신에게 맡겨진 피할 수 없는 사명이라고 설명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난, 정말 초자연적으로 하나님을 만났다.

대학교 때 ccc 수련회에 초대 받아  갔다가 그곳에서 진행하는 연극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으니,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 후로, 나는 하나님을 버렸다.

그리고 오히려 박해자의 자리에 섰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친구와 엄마에게 전하다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으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두려움이 나를 엄습했고,

초자연적으로 나를 만나 준 에수님을 나는 철저히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 속에서 18년을 지냈나 보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새 생명 전도 집회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가

다시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때, 내가 처음으로 주님께 고백했던 말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였다.


훗날, 알게 된 사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했다가 상처 입은 나의 입술의 첫 고백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이었으니, 작가적 시점에서 보면 아주 완벽한 수미쌍관 법이다.


나의 고백 이후로, 정말 하나님께서는 내 삶 가운데 당신의 살아계심을 나타내 보이셨다.

놀라운 일들이 많았고, 그 후로 내 삶은 하나님께 올인됐다.


그 후로 14년을 넘어서는 믿음 생활 동안 나는 수없이 많은 간증 거리가 생겼다.

나 자신의 변화는 물론, 가정의 회복과 또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 앞에서는

다소 복잡한 마음이 든다.

 

복음을 알고,

그 사랑을 알고,

또 그 사랑에 빚진 자로 그 사랑을 전하고!

하지만 어찌 전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요즈음 나는 기도한다.

그저, 주님께서 사용하시고 싶은 대로 사용하소서!


이제야 겨우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 내어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도가 절실하다.

언제든 강건하다고 생각했던 믿음이 무너질 때가 많으므로!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몸서리치게 하며... 오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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