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성경을 토대로 작가의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므로 신학적 기준으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작가 의도>
죄가 만연한 세상을 향해 분노하신 하나님께서 홍수심판을 내리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류 구원 계획도 진행하신다.
그것이 바로 노아의 방주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노아는 방주를 만들고,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는다. 새로운 인류의 시작이다. 하지만 악은 사라지지 않고, 인간은 죄의 본성대로 죄의 길로 들어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이 드라마는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인류의 홍수심판을 통해 보여준다.
<등장인물>
노아
의로운 사람으로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고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중심역할을 한다. 그의 아들과 며느리들로 인해 홍수 이후에 민족들이 땅위에 퍼져 나갔다.
셈
노아의 아들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방주로 들어간다.
결혼해 아내를 두고 있다. 훗날, ‘셈은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된다.’는 아버지의 예언을 듣는다. 셈은 많은 아들들을 낳고, 메사에서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간 지대에서 살았다.
야벳
셈의 동생으로 셈과 함께 아버지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고 겉옷으로 덮어준다. 그 후로 아버지에게 ‘하나님께서 크게 창대케하셔서 셈의 장막에 거하고, 가나님이 그의 종이 될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 역시 많은 아들들을 낳으며 여러 민족을 이룬다. 그들은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살았다.
함
아버지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수치를 가려주지 않은 채 셈과 야벳에게 말했다. 그 후로 아버지의 미움을 사서, 그는 셈과 야벳의 종이 될 것을 아버지로부터 예언받았다. 그는 시돈과 그랄 쪽으로 가사까지 그리고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과 라사까지 흩어져 살았다.
그 외 노아와 셈과 야벳과 함의 아내들
<줄거리>
“여호와께서 저주하신 땅으로 인해 우리가 겪는 일과 우리 손의 수고로움으로부터 이 아들이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182세에 얻은 아들, 노아를 낳으며 그를 향해 예언했다.
아버지의 예언이 적중했던 것일까?
세상은 번성했다.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로웠고,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가는 일로 분주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자신들의 탐욕과 자신들의 뜻대로 살아가기에 급급했다.
세상은 점점 타락했다. 세상은 무법지대가 됐으며, 폭력으로 가득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바라보며 한탄하셨다. 그리고 분노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땅 위에서 쓸어버릴 것이다. 사람은 물론 짐승과 기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까지 다 그렇게 할 것이다. 이는 내가 그들을 만든 것을 후회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자신이 만든 창조의 세계를 바라보며 ‘심히 좋다!’라며 흡족해 하셨는데, 이제 자신이 만든 모든 창조의 질서가 무너지고 아름다운 세상이 악이 가득해서 더러워진 것이다. 하나님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심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구원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셔서,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류를 이대로 죽음가운데로 몰아넣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주었다. 그리고 그를 불렀다.
“너는 잣나무로 방주를 만들고 그 방주에 방들을 만들어라. 그 안팎에 역청을 발라라. 방주의 길이는 135m, 너비는 22.5m, 높이는 13.5m로 만들고, 창문은 위로부터 45cm 아래로 내고, 방주의 문을 옆으로 내며 아래층과 2층과 3층으로 만들어라.”
노아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하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언약을 세우겠다.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은 방주안으로 들어가라. 또한 너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 곧 모든 육체 가운데 암수 한 쌍씩을 방주 안으로 들여보내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하여라. 모든 종류의 새들, 모든 종류의 가축들, 땅에서 기는 모든 것들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둘씩 네게로 나아올 것이니 너는 먹을 만한 모든 음식을 가져다 저장해 두어라. 이것이 너와 그들을 위한 식량이 될 것이다.”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아를 미친자라며 조롱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날씨도 좋고, 살기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이때에 홍수를 대비에 방주를 만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방주의 모양은 어떠한가?
모양은 왜 네모나고, 또 창은 왜 하늘 위로 나 있단 말인가?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이상한 짓을 할리 없었다.
하지만 노아는 세상 사람들의 수군거림이나 조롱에는 귀를 닫았다.
그의 귀는 오직 하나님께 열려 있었다.
그렇게 대략 10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세상은 더 폭력적이고 더 음란으로 가득했다.
드디어 방주가 다 완성됐고, 하나님은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네 모든 가족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 가운데 네가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인 것을 내가 보았다. 정결한 동물은 모두 각각 암컷과 수컷 일곱쌍씩을 취해 온 땅위에 씨를 보존하도록 하여라. 지금부터 7일 후면 내가 40일 밤낮으로 땅에 비를 보내 내가 만든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릴 것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그의 나이, 600세였다.
노아는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방주로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생물들 역시 암수 한쌍씩 노아의 방주로 들어갔다.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명령대로 다 행하자, 그의 뒤에서 방주의 문을 닫았다.
7일이 지나자, 하나님 말씀대로 땅에 홍수가 났다.
천지를 지으셨던 하늘 위에 있던 깊은 샘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땅에 쏟아졌다.
비가 40일 밤낮으로 땅에 쏟아졌다. 물이 불어나자 방주가 들려 올라가 땅위로 떠올랐다. 물이 더욱 불어나 온 땅 위에 넘치고 방주는 물위를 떠다녔다.
물이 땅위에 크게 불어나서 하늘 아래 높은 산들을 다 뒤덮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다 죽었다.
하나님께서는 지면에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다 쓸어버렸다. 오직 살아 남은 것은 노아와 방주에 들어간 그의 가족들과 짐승들뿐이었다.
물이 150일동안 땅위에 범람했고, 하나님께서 보낸 바람에 의해 물이 줄어들었다.
모든 비가 그쳤고,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10개월동안 물이 빠졌고, 드디어 산봉우리들이 보였다.
노아는 자신이 만든 방주의 창문을 열어 비둘기를 내보냈다.
물이 얼마나 말랐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 노아는 비로소 땅이 완전히 말랐음을 알고 방주 덮개를 열어 보았다.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와라.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생명들, 곧 새들과 짐승들과 땅 위에 기는 모든 것들을 데리고 나와라. 그것들이 땅에서 수가 불어나 새끼를 많이 낳고 땅위에 번성할 것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에서 나왔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한 일은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은 것이다.
그리고 정결한 짐승들과 정결한 새들 가운데 몇을 잡아 그 제단 위에 번제를 드렸다.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했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이제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다.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다.”
구름 사이로 무지개 증거가 나타났다.
그렇게 하나님과 인류의 새 언약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