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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02. 2021

11월 2일/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합니까?

오스왈드 챔버스 365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 14:15)


주님은 절대로 순종을 강요하지 않으신다.

정말 맞는 말인 거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 그 증거다.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딜레마다.

전지전능하심으로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스스로에게

무능의 족쇄를 채운 창조사역이 바로 자유의지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유의지'를 우리 마음의 영역에 만들어 놓으심으로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셨다.

그 선택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어찌하실 수 없는 영역이 만들어졌다.


도대체 왜 그러셨을까?


그냥 강압적으로라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선택하게 만들고

하나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또 선악과 사건 따위로 하나님을 반역하는 일이 없게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생각이 아닐까?


자유의지는 사랑의 순수 결정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장치다.

마치 죄 없는 예수님이 십자가라는 무능의 족쇄를 스스로에게 채우고 짊어지셨듯이

자유의지는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스스로 내려놓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선택하게 만듬으로 사랑을 완성시키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긴 사랑의 장치이다.

그것은 사랑의 쌍방향성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그리고 선택하기를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신다.

그렇게 서로를 선택하고 사랑함으로

그 사랑이 완성됨을,

그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하나님은 아신다.


힘이 센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자를 소유하기 위해

팔다리 다 자르고 자신의 옆에 둔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하지 않는다.

그것은 소유욕이자 탐욕이다.

하나님은 현재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중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 이상

영원한 짝사랑이다.

그 짝사랑은 하나님의 마음을 애끓게 만들고

애간장이 녹게 만든다.

그래서 성경 66권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고 또 말씀하신다.


"돌아와라~ 제발 내게로 돌아와라!"


강압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은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그 사랑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죄인이었던 우리는 구원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셨다.


그 선물을 받고 안 받고는 이제 우리의 손에 달렸다.

자유의지를 드려 영원한 생명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우리 품에 안아보자.

하나님께 드려지는 최고의 순종은 강압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으로 전심을 다해, 힘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순종이자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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