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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04. 2021

11월 4일/ 복음의 진리에 반응하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약 4:8


복음의 메시지는 언제나 사람이 반응하도록 인도합니다.
복음의 진리에 반응하면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진리가 당신의 영혼에 임했을 때 그 진리에 반응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 진리는 그냥 떠내려가게 됩니다.  
아무리 연약한 성도라도 그가 반응하는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하게 되면서 자유하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든 능력이 그에게 머물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진리대로 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후퇴합니다.
다시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또 쓰러집니다.
더 이상 이러한 반복을 할 필요가 없을 때까지 되풀이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한 글-


나는 '반응한다'라는 동사를 좋아한다.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반응해주는 사람,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반응해주는 사람,

내가 어떤 표정을 지었을 때 반응해주는 사람,


나는 나에게 반응해주는 사람과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

이 마음은 나뿐 아니라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실 거 같다.

하나님은 당신의 복음의 메시지를 먼저 믿은 성도들을 통해 던지신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에 반응하도록 인도하신다.


20여 년 만에 만난 대학 친구로부터 나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내가 크리스천이 됐다는 말을 듣자 그 친구는 믿기지 않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네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어?"


그러면서 대학시절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줬다.

토요일에 대학로로 친구와 함께 놀러 갔을 때 (그때 당시만 해도 대학로의 차도를 막아놓고 도로에서 술판이 벌어지는 문화가 있었다) 청년 찬양팀이 나와 찬양을 부르고 있었단다.

그때 내가 그들에게 삿대질까지 하면서 욕을 하더란다.


"저것들은 지들이나 잘 믿지 왜 나와서 저 지랄들을 떨어?"


그 친구는 평소에 욕을 하지 않던 내 입에서 거친 욕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엄청 놀라서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단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친구에게까지 '너도 쟤들이랑 눈빛이 닮았다'며 지청구를 했다고 하니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참으로 난감한 기억이었다.


당시에 나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깊었다.

그때 나는 인본주의적인 사상에 뿌리가 깊은 상태여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리라고 말하는 기독교 사상에 대한 반감이 많았다.

그런 반감 가운데 일어난 사건이었으리라.


내가 아는 작가 언니도 말했다.

나를 보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겠다고!

그 이유인즉, 그 언니도 크리스천이어서 나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었다.

맛있는 밥 사주고, 커피 사주면서 나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나의 반응이 어마어마했단다.

눈을 부라리고 번득거리며 앞으로 나에게 예수 얘기할 거면 인연 끊는 줄 알라고!

그래서 그 언니는 생각했단다.


'얘는 안 되겠구나!'


그랬던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변화되기 시작하더니 이제 예수님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다는 듯 한 말이었다.


그렇다.

누구나 복음을 접할 기회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 반응할 기회가 있다.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

거부하느냐 수용하느냐


그것은 당사자들의 문제이다.

하지만 부정적이고 거부자였던 내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난 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나는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여전히 죄를 짓고,

그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또 쓰러지고 낙망하는 삶을 반복하며

나의 연약함을 한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유하다.


그 반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나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있으며

또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들을 만든다.

분명한 것은 나의 부족하고 연약함에 상관없이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사적인 사건을 받아들여

천국을 믿고 소망하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기에

그 자유함이 가능한 것이다.


나는 말하고 싶다.

믿지 않는 당신에게 복음이 전해졌을 때

무조건 반응하라고!

나처럼 부정적인 반응이 긍정으로 바뀌는 순간이 온다면

당신의 삶은 놀라운 생명력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복음의 진리에 반하십시오!'


오스 왈드 챔버스의 부르짖는 소리가 내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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