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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Nov 05. 2021

11월 5일/ 주님의 고난에 동참합니까?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벧전 4:13)
 그리스도의 고난은 보통 사람들의 고난과 다릅니다.
주님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고난 받는 그러한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연결이 되어 있어야 주께서 우리를 다루시면서 무엇을 추구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것은 기독교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나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부터 십자가의 고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왠지 예수님을 믿으면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해야 할 것 같은 본능적인 두려움이었다.

예수님을 믿지도 않는데 그런 두려움이 있었으니 본능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거 같다.

어찌 됐든 예수님을 믿기 전, 십자가는 나에게 승리가 아니었다.

그냥 피비린내를 풍기며 가시면류관의 고통과 손발이 못에 박히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이해하지 못할 고난이었다. 이해를 하지 못했기에 두려움의 사이즈가 더 컸는지 모르겠다.


훗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구속 사건으로 다가왔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왜? 아무 상관도 없는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견뎌내신 거지?

그리고 또 훗날, 그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결과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사랑 때문에 목놓아 울었다. 그리고 또 훗날, 그 사랑이 내 안에서 점점 자라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갖고 있던 십자가의 고난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의 나의 대속 사건이 된 후 13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해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반항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주님 앞으로 나아갔다.

왜냐면 결국 내가 이해하지 못할 모든 사건이


나를 보호하시고

나를 강하게 하시고

나를 겸손케 하시고

나에게 복주시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인 나를 위해서였음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합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혹시 두려움이 있다면 이 질문을 뒤집어보면 좋을 거 같다.


'십자가의 복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라고!


십자가의 고난의 길은 복된 길이다.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하는 길이고

또 예수님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길이다.

그리고 또 하나님 나라의 영광된 사역에 동참하는 길이고

결국 그 동참은 나에게 하늘 상급을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상이 이 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나라,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상이라는 것이다.


천국을 볼 수 있는 눈이 열어진다면

우리는 영원성이 있는 그 나라에 투자할 것이다.


투자는 확신이다.

천국에 대한 확신,

그 확신만이 십자가의 길을 고난이 아니라 승리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임을 알고

당당히 그 길을 걸어가며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힘든 고난의 여정이 아니라 쉽고 가볍고 쉼이 있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 하시니라'  (마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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