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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흥수 Sep 29. 2024

뜻하지 아니한 소소한 즐거움들

혼자 걷다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빨간 머리 앤이라는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하지는 않다. 뭐 무지 재미있거나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소녀가 친척 집에 가게 되었는데 마중 나오기로 했던


이모가 마중을 나오지 않아서 결국 혼자 터벅터벅 걸어서 이모네집까지 찾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기억한다.


혼자 걷다 보니 바람에 살랑거림도 느낄 수 있었고 이름 모를


들풀도 볼 수 있었다.그래서 자기를 마중 나오지 않은 것이


서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자라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뭐 그런 이야기로 기억한다.


그 글을 읽었던 건 한참 공부할 때로 기억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항상 기억했다.


무엇이 예상대로 되지 않아서 화를 내기 보다는 예상되지


않았기에 새로운 어떠한 뜻하지 아니한 즐거움이나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스스로 만족하고는 했다.


지금도 가끔  그 이야기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ps:  사진은 상담오시는 분들 드리라고 고객이 보낸 음료수들이다. 저 음료수가 다 없어질 정도로 상담이 많으면 올 가을은 상당히 바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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