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글쓰기 연습 : 진심
진심을 다해 사람을 만나려 노력한다. 선생님으로 있을 때 학교를 바꾸고 나면 모두가 낯선 사람이었다. 경기도, 서울, 인천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럴 때 나는 성급하게 다가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나를 오해한다고 해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앞장서서 알리려고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 보면 저 사람도 나의 진심을 알게 될 거야.' 시간이 지나면 진면목을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내가 나에게 대해서 아는 것은 내가 누구보다 진실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입 바른말을 하는 사람도 많고 억지로 자신을 꾸며내는 사람도 많다. 나는 자신에게 진실하고 세상을 대할 때에도 솔직하기를 원한다.
때로는 '사회생활을 못한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솔직한 면을 사랑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서투른 것처럼 나는 세상에 진심이고 싶다.
누가 어른은 때가 묻어서 닳고 닳아서 더 이상 순수하지 않은 어떤 존재라고 했나.
어른이지만 여전히 진심을 다하고 싶다. 특히 글을 쓸 때 그렇다. 글에는 진심이 들어 있어야 한다. 진실로 글을 쓰고 있다면 읽고 있는 사람이 느낄 것이다.
거짓말은 너무나 쉽게 들통난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냥 껍데기 같다. 사탕을 감싸고 있는 화려한 비닐봉지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날 뿐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
진심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행복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느낌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말로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없는 것처럼. 때로 진심은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