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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글 Oct 24. 2022

브런치 편집기가 소리 소문 없이 업데이트되었다.

이제 사진 넣기 편해짐

이 브런치에 '글쓰기 가장 불편한 플랫폼'에 대해서 글을 한 번 쓴 적이 있었다. 본문 내용 중 하나는 글쓰기만 열심히 하세요!라고 모토를 잡고 있는 브런치가 의외로 최근의 트렌드에 맞춘 글을 쓰기 어렵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미지 넣기 위해서 꼭 파일로 저장해서 따로 올려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언급을 했었다. 그 뒤로 브런치에 글을 쓸 때는 이미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글로만 작성을 해 왔는데, 언제 소리 소문 없이 브런치가 편집기를 업데이트했는지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



드래그 드롭으로 이미지 등록 가능


드디어 브런치에서 이미지를 넣을 때 탐색기나 크롬에서 다운로드한 것을 드래그 드롭 방식으로 쉽게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다. 이전에는 꼭 파일로 된 것만 올릴 수 있어서 매우 불편했다. 요즘 누가 파일로 다 저장해 놓고 글을 쓰겠는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안 한다.) 


지금처럼 드래그 방식으로 사진을 넣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조금 더 편리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다. 드래그 방식으로 이미 다운로드하여 놓은 사진을 글을 쓰는 중간에 넣거나 캡처 기능을 이용해서 캡처한 것을 바로 붙여 넣기는 되지 않는다. 티스토리는 되는데 왜 브런치는 되지 않을까? 이미지를 넣고 편집하는 기능은 두 서비스가 모양도 똑같은 것을 보면 공유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차이가 있는 점이 살짝 아쉽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뭐, 브런치 팀에서 내 글을 보고 업데이트한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지적했던 부분이 바뀐 것을 보고는 다시 한번 또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윈도우에서 캡처해서 클립보드로 들어간 캡처 화면을 ctrl+v 를 해서 바로 붙여 넣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드래그 드롭 방식으로 제목 영역에도 사진을 바로 끌어다 넣을 수 있다. 직접 찍은 사진이라면 해당 파일이 있는 폴더에서 사진을 긁어서 옮기면 되고, unsplash 같이 무료 이미지를 가져와서 쓰는 경우에도 다운 받은 이후 파일을 잡아끌어서 옮겨 사용하면 된다.



더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


이미지를 넣는 부분 외에도 더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몇 개 있어서 한 번 적어본다.


1. 본문 정렬 기능이 본문 전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문단 단위로 되게 하면 안 될까? 글을 쓰다 보면 일부 영역은 가운데 정렬로, 일부 영역은 왼쪽 정렬(또는 양쪽 정렬)로 글을 구성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는데, 브런치에서는 본문 전체가 한꺼번에 바뀌어 버리는 부분이 매우 불편하다.


2. 단축키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제목 태그, 정렬 바꾸기, 링크 넣기(보통 ctrl+K)와 같은 단축키들을 지원해 주면 안 될까. 키보드만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브런치에 조금 더 좋은 글들이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글의 품질과 이 기능은 전혀 상관없지만), 이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 게 아쉽다.


3. 내 브런치의 다른 글 불러오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글이라는 게 한 번에 끝나지 않을 때가 많고 글을 쓰다 보면 이전에 작성한 내용을 언급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브런치는 이 부분이 매우, 정말 많이 불편하다. 글 하나를 자체적으로 완성된 글로 작성하라고 하는 브런치 팀의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능을 제공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소리 소문 없이 이미지를 쉽게 넣을 수 있게 해 준 것처럼 조금씩 브런치 편집기도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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