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만난 다른 팀 과장님,
밤 10시에 내게 메일을 보내셨다.
그 팀 일이 많아서,
야근했구나 싶어서 그 팀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그 과장이 일부러 메일을 쌓아놨다가 밤늦게 예약 메일을 보낸다고 한다.
일은 밑에 사람이 다 하는데,
그 과장의 오버액션 때문에
일부 중역들은 그 과장님을 많이 안쓰러워한다며,
조심하라고 내게 경고했다.
다른 팀, 일이 너무 많다고 한숨 쉬고 다니는 과장이 있다.
그 과장은 팀장 없으면 칼퇴하고
팀장 있으면 야근한다.
그런 식으로 새로운 후배를 들였다.
아직 뽑히기 전인 그 후배에게 그 과장은 자신의 일을 몽땅 넘겨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한다.
가끔은,
씁쓸하게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힘들고 바쁜척하는 연기력이 필요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