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 감정 사이에 매일 흔들린다.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졌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그 고요함이 좋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고요함 속에서 외로움이 자란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기다리면서도
막상 연락이 오면 부담스러워진다.
사람이 그리운 날엔
내가 왜 이렇게 복잡한 사람인가 싶다.
혼자 있고 싶은데,
또 외로운 사람.
이 모순된 마음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든다.
그래도 오늘은 혼자 있는 나를
탓하지 않기로 했다.
외로움도 나의 일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