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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둥새 Nov 10. 2021

독서는 즐겁게

친구와 함께

"요즘 책이 안 읽힌다."
"왜?"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가, 당장 도움이 되는 책만 읽게 되네."
"아"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다.
나도 경험해본마음이다.
그리고 그 결말은...

"현타 오지 않냐?"

자기 계발서만 보던 시절.
그러니까 독서는 그저 도구였다.
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백날천날 봐야 그다지 발전하지 않음을.
그 순간 독서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다.

"응, 그래서 요즘 책이 안 읽히더라."

친구도 나와 같은 케이스다.
자기 계발서의 제목만 보고 기대한다.
막상 고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기 계발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발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을 보면.
아마 나와 친구의 의지 부족 문제겠지.

행동을 요구하는 자기 계발서는 나와 맞지 않는다.
그것을 실천할 강철의 의지가 나에게는 부족하다.
그래서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는 접었다.

대신 독서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는 즐거움.
다양한 상상과 철저한 사고를 접하는 즐거움.

좀 더 자극적인 즐거움에 밀릴 때도 있지만,
독서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는 않는다.
이렇게 독서를 접하니 오히려 능력이 향상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친구도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여유만 찾으면,
독서를 즐거움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뭐든 즐기는 게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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