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와 함께
철학은 영어로 philosophy.
고대 그리스어 philosophia에서 유래했다.
사랑-philos. 지혜-sophia의 합성어이다.
지혜를 사랑하다.
이 멋진 말을 탄생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피타고라스로 알려져 있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을 philosopher라고 칭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피타고라스는 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피타고라스는 생각했다.
인간은 절대 지혜에 통달할 수 없다.
그저 사랑하여 탐구할 뿐이다.
지혜뿐만이 아니다.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라도 통달할 수 없다.
오랜 기간 공부한 지식이라도 통달할 수 없다.
그저 사랑하여 탐구할 뿐이다.
내가 사놓은 책들 역시 통달할 수 없다.
읽는 것보다 쌓이는 속도가 훠얼씬 빠르고,
읽어도 좀만 지나면 까먹으니.
그저 독서를 사랑하여 탐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