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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Be May 12. 2021

라라랜드 64번 본 감상평 (2/5)

‘라라랜드 봤는데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생각했다면 취향을 바꿔드릴게요

https://brunch.co.kr/@gmr46/27  

두 번째 계절 봄입니다. 새싹이 피어나는 봄처럼 아마 둘의 미묘한 감정이 피어나겠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죠.

이 둘은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그러곤 서로를 알아보죠. 미아는 이전 일에 기분 나빠하기보다는 그의 연주가 인상 깊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 날에 있었던 일을 표현하는 듯한  I ran(난 도망갔어)라는 곡을 신청해요.  

 그의 공연에 다른 손님은 별 관심 없지만, 미아만은 그의 공연에 열정적으로 반응하고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자 점차 주변 사람들도 그의 공연에 관심을 가지죠. 이 장면에서 셉은 미아에게 조금의 호감이 생겼고, 미아 역시도 대화 중에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셉에게 더욱 호감이 생깁니다. 이전 겨울에서 얘기하던 그 둘의 이상형에 들어맞는 장면이죠. 이를 또 한 번 강조합니다.


너 그 빨간 자켓 나중에 뺏겨


  

둘은 파티가 끝난 저녁 서로의 차를 찾으러 갑니다. 서로에게 관심 없다는 듯 틱틱대는 투로 말하지만, 반어법을 쓰고 있죠. 그들이 부정하는 말은 더욱 강한 긍정이고 호감을 표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미아는 “하이힐을 안 신는 여자나 그런 건 먹혀요”라고 말하며 힐을 신고 있다가 편한 운동화로 갈아 신으며 함께 춤추는 것으로 이 둘이 얼마나 호감을 가졌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실상 셉은 파티장 바로 앞에 자기 차가 주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아를 따라나선 것을 알 수 있듯, 셉도 굉장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죠.


  



다음 날, 셉은 미아가 알바하는 카페에서 만납니다. 미아가 알바하는 카페는 영화 ‘카사블랑카’ 촬영지이며 미아는 카사블랑카 여주 일리자(잉그리드 버그만)에 대해 동경합니다. 이는 라라랜드가 카사블랑카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카사블랑카와 라라랜드의 비교. 이 역시도 오프닝 곡과 함께 맨 마지막에 총평에서 다루도록 하죠.  

미아가 일하는 카페에서 카사블랑카 바가 눈 앞에 보인다.


  

셉은 미아가 자신의 음악을 좋아하기 당연히 미아도 재즈를 좋아하는 줄 알았나봐요. 하지만 미아는 재즈를 싫어한다고 말했고, 셉은 이에 충격받아 미아에게 재즈를 제대로 소개하려고 재즈 클럽에 미아를 데리고 갑니다.

너 때문에 불편해 임마


  


셉은 재즈에 대한 매력을 미아에게 소개하였고, 미아는 재즈에 대한 셉의 열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즈 클럽에서 미아는 오디션 2차 합격 소식을 듣고, 셉은 진심으로 미아를 응원하고 기뻐하죠. 셉의 음악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미아, 미아의 꿈에 대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기뻐해 주는 셉. 이 둘은 너무나도 서로 쿵짝이 잘 맞아요. 이 둘은 재즈클럽에 나와 헤어지고 셉은 해안가에 가서 그 유명한 City of Stars.라는 노래를 부르죠.   


부럽다 임마
그렇다고 막무가내 아무나 붙잡고는 쫌...;;

가사만 들어보면 셉은 아주 미아에게 흠뻑 빠졌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좋아해 주는 사람이 생겼으니깐요.


다음 날, 미아는 셉의 빨간 자켓을 입고 오디션을 보러 갔습니다. 노래에서 말한 날개를 달아줄 사람이 바로 셉인 것처럼. 하지만, 오디션은 미아라는 동명이인을 착각하여 발생한 해프닝이고 미아는 광탈합니다.

결국 용케 뺏음.


  

미아는 셉과 저녁에 리알토 극장에서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어요. (분명 이유 없는 반항과 관련하여 함축적인 뜻이 있을 텐데 제가 이유 없는 영화를  봐서  모르겠네요.) 하지만  약속시간이 남자친구네 가족과 식사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까먹었으며, 결국 남자친구 가족과 식사자리에 갑니다. 연극과 무대에 대해 동경한다는 그녀 앞에서 남자친구의 가족들은 극장은 더럽네 어쩌녜하면서 폄하하였고,  그래도 오디션 광탈해서 기분 잡치는  신경을 긁습니다. 그러다 미아는 셉이 연주했던 곡의 환청을 듣고,  불편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셉에게 달려갑니다. 미아에게서 남자친구는 재력 있고 생계를 책임져줄 존재였지만 그를 버리고 셉에게 달려갑니다. 마치 낭만과 현실을 택하는 갈림길에서 그녀는 낭만인 셉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장면에서 복선이 드러나죠. 현재 교재 중인 남자친구를 사랑이라고 비유할  있으며 그녀는 언제든 꿈을 위해서라면 사랑을 포기할 수도 있는 사람임을 암시합니다.

거,,,실제로 그러시면 안 됩니다.

미아는 셉이 있는 극장에 들어가 “이유 없는 반항” 영화의 스크린을 가립니다. 스크린에 쏘는 빛이 그녀의 전신을 투사한 장면에서는 그녀는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에 녹아들어 있으며 자신이 되고 싶은 영화 주인공이 됨을 표현하는 것만 같아요.

이쁘긴 하다.


그리고 중간에 영화 상영이 끊어지고, 미아는 셉과 함께 영화 속 배경 그리피스 천문대에 가서 그 영화를 재연하자고 제안하고 그 둘만의 영화가 만들어지며 이 둘의 진정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둘의 사랑이 싹트고 성장하는 계절 봄이었습니다. 3편은 계절 여름으로 찾아뵐게요.

https://brunch.co.kr/@gmr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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