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신(정직)이 세상과 직면할 때>

살면서 느끼는 것 5

by 걸음거름

난 사회생활 2년 차이다. 10년, 20년 사회생활을 하신 분들에 비하면 물론 지금 나의 경험과 사유는 그들과 견줄 순 없지만 내가 사회에 나오면서 생각했던 나의 직업관이나 가치관, 나의 신념이나 소신은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내가 이직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이곳에서 하는 모든 직장생활은 철저히 나의 소신을 주장했다. 때론 나의 소신을 굽힌 적도 많았고, 나의 판단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책임에 직면하려 노력했다. 그것이 여기에 나를 오래 있게 만든 이유였다. 물론 사람들이 보기에는 나의 위치가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하지만 나는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고, 정직하지 않은 생각이라 생각해 그것 앞에 철저히 대립했다. 올바른 나의 신념을 세우고 싶었고 나의 소신을 가지고 싶었다. 그 이유는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내가 돈을 못 벌고, 능력이 없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고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 정직이라는 마음은 어떤 일이 와도 타협하고 싶지가 않다. 또한 이제는 자식이 생기면서 그 마음이 더욱 또렷해졌다. 내가 많은 돈과 명예를 물려주진 못하지만 정직한 마음 그리고 소신 있는 행동, 세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밀고 나갈 줄 아는 용기. 그러한 것들을 물려주고 싶다. 힘든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세상에 자신의 삶을 두고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돈과 명예는 부수적인 것이다. 나의 소신과 직업관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의 고민에 대한 답은 앞으로 계속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어쩌면 내가 죽기 전까지도 이것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할 순 있지만 내가 했던 이 생각이 대를 내려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생각을 멈출 수 없고, 소신을 굽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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