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서로를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원문장>
사랑은 서로를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나의 여운 문장>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막연히 '서로만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상대가 나를 얼마나 자주 바라봐 주는지, 내 말에 얼마나 공감해 주는지, 그런 것들에 집중하며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깊어질수록 사랑은 ‘함께 같은 꿈을 꾸는 사람’과의 여정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서로의 눈빛만을 응시하는 사이보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바라보는 방향이 같기에 가끔 시선이 엇갈려도 괜찮고, 잠시 멈춰 서도 함께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