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도서관
2025년 한 해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SNS에서는 이미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풍경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별마당도서관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띄어, 주말 오후 시간을 내어 미리 크리스마스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의 별마당도서관은 늘 그렇듯 사람들로 붐볐어요. 사진을 찍는 사람들,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까지......
서로 다른 이유로 모였는데도 모두가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곳에서 문득 2년 전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작가님들과 함께했던 별마당도서관 라이브 강연이 떠올랐어요. 화면 속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던 그 시간을 이렇게 실제 장소에서 다시 마주하니,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메타버스 속 추억이 현실의 공간에서 겹쳐지며, 오래된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2025년 한 해 동안의 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위로해 주는 듯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 덕분에, 마음이 조금 더 환해졌습니다.
올해도 참 열심히 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어요.
조금 이르게 만난 크리스마스였지만, 그래서 더 특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