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40화

by 무유

40화 여행을 떠나요.



어릴 적에 아빠와

여행을 많이 떠나서 그런가,


어느 순간에는

집에서 나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 거리를

가게 되면은

몸에 이상이 왔다.


몸에 있는 모든 장기가

활성화되었다.


향수향기,

버스 안의 냄새,

버스를 타는 사람들,

앉아 있는 사람들,

창문밖으로 휙휙 보이는 장면들,


소장과 대장이 뒤틀리는 거 같고,

숨이 가빠지는 거 같고

여기가 도대체 어딘지

확인을 해야 했다.


뒤틀린 소장과 대장은

신호를 보내왔고


버스,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기차, 차 등등 탈 것을

타기만 하면 신호가 왔다.


그러니 학교, 이 지역 외에는

어디 멀리 간다는 것은

꽤나 머리가 아팠다.


막 성인이 된 초여름에


친구가 부산으로


그것도 해운대, 광안리가 아닌


물이 깨끗한 송정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때는 송정해수욕장이

발전하기 전이고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었다.


친구는 생각보다 가깝고

배가 아프면

기차에 화장실도 있고

떠들다 보면 금방 도착이고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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